< 알쏭달쏭 맞춤법 >
알면 오~하는 맞춤법 시간입니다.
케케묵다 vs 켸켸묵다 vs 캐캐묵다
여러분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흔히 오래된 사물이나 생각이나 사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말이죠.
이 셋 중 어떤 단어가 정확한 맞춤법일까요?
정답은 바로 '케케묵은' 입니다.
<케케묵은 뜻>
일, 지식 따위가 아주 오래되어 시대에 뒤떨어진 데가 있다.
유의어로는 [낡다, 진부하다, 오래되다]가 있습니다.
'케케묵은'은 생각뿐만 아니라 오래된 사물, 물건에도 자주 쓰이는데요.
이를 활용한 문장을 만들어 볼까요?
<'케케묵은'을 활용한 문장>
1.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케케묵은 책들이 먼지가 쌓인 채로 책장에 꽂혀있었다. (사물)
2. 케케묵은 사상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합리적인 사상을 가져야 한다. (일)
3. 전문 청소 업자를 불러 욕실에 케케묵은 찌든 때들을 말끔히 청소했다. (사물)
4. 그때가 언젠데, 언제 적 케케묵은 이야기를 가져와서 훈계를 해? (일)
5. '라떼는 말이야'란, '나 때는 말이야~'를 빗대는 말로, 꼰대들의 케케묵은 영웅담을 유머로 승화한 말이다.(일)
'케케묵은'이 활용된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사물, 일 모두 다 긍정적인 상황에서 쓰이는 단어가 아닙니다.
낡고, 오래되고, 진부해서 이제는 새 것으로 갈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비유로 쓰이고 있죠.
<케케묵은을 영어로?>
케케묵은을 영어로 하면 이것 역시 사물과 일을 나누어
1. (물건이 오래되어 낡다) old, outdated
2. (생각, 말 등이) old, old-fashioned, outdated로 사용합니다.
old와 outdated는 물건과 생각 말 상호 사용이 가능하네요.
<케케묵은을 일본어로?>
古臭い 후루쿠사이
かび臭い 카비쿠사이라고 합니다.
古い(오래된, 후루이) 뒤에 臭い(냄새나는, 쿠사이)를 붙였고, かび (곰팡이, 카비) 뒤에 마찬가지로 臭い(냄새 나는, 쿠사이)를 붙여서 케케묵은 뜻을 표현합니다.
일본에서는 고약한 냄새를 나는 것을 빗대어서 오래되고 낡은 것을 표현했네요.
<결론>
'케케묵은'이 올바른 맞춤법이다.
'오늘의 맞춤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쏭달쏭 맞춤법] 자국이 패었다 vs 자국이 팼다 vs 자국이 패였다 (0) | 2020.03.13 |
---|---|
[알쏭달쏭 맞춤법] 걸맞은 vs 걸맞는 / 알맞는 vs 알맞은 / 문제 풀이 (0) | 2020.03.13 |
[알쏭달쏭 맞춤법] 천혜의 자연 vs 천해의 자연 / 영어, 일본어로는? (0) | 2020.03.13 |
[알쏭달쏭 맞춤법] 나지막히 vs 나지막이 vs 나즈막이 (2) | 2020.03.13 |
[알쏭달쏭 맞춤법] 동고동락 vs 동거동락 / 도롱뇽 vs 도룡뇽 (0) | 2020.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