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맞춤법

[알쏭달쏭 맞춤법] 모밀국수 vs 메밀국수, 맞춤법과 유래 알아보기

by 정돈된 하루 2020. 3. 12.
728x90
반응형

 

< 알쏭달쏭 맞춤법 >

 

 

보기만 해도 시원한 00국수입니다. 

00안에 들어갈 말은 과연 무엇일까요? 

 

 

 

여름철 별미, 모밀 국수? 메밀 국수? 

 

 

정답은 바로!

'메밀'국수 입니다.

 

 

 

 

모밀 국수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헷갈릴 수 있지만, '메밀 국수'가 바른 표현이라고 합니다.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로,  19세기까지 '모밀'로 쓰였지만 20세기에 표준어 규정에 따른 모음의 변화로 '메밀'이 되었습니다. 

 

 

 

<재미로 보는 메밀 국수의 유래>

사실 저는 메밀 국수가 일본에서 온 국수인줄 알았습니다.

아마 '소바'라는 이름이 붙은 일본 메밀 국수 종류가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식 백과에서 자세히 찾아보니,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더군요! 

메밀국수에 대한 유래로는 흥미로운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선시대 인조 때, 임진왜란으로 나라에 먹을 거리가 없고 흉년이 들어 나무껍데기로 근근이 생존을 부지하자, 나라에서 메밀 재배를 권장해서 기존 식량 대체로 먹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메밀로 반죽을 만들어서 누르면 국수발이 나올 수 있도록 구멍을 뚫은 바가지를 만들어서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논에서 쌀을 구하기 어려웠던 산천 농민이나 태백산맥 화전민들이 메밀을 반죽해서 먹던 수제비가 발달해서 메밀 국수로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가지 유래 모두, 먹고 살기 힘들어서 호구지책으로 메밀을 재배해서 먹었다는 이야기가 되니 알고보니 조금 씁쓸하네요. 

 

 

<소바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이유>

메밀 국수라는 말 만큼이나 자주 들어본 단어가 바로 소바 일텐데요.

어감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말은 일본어입니다.

소바(蕎麦、そば)는 말 그대로 메밀이라는 단어로, 메밀이라는 뜻과 함께 메밀 국수라는 말로도 함께 사용됩니다.

고로 메밀소바는 직역하면, 메밀메밀, 메밀메밀국수라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메밀 국수'라는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