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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맞춤법

[알쏭달쏭 맞춤법] 가자미 vs 가재미 / 가재미눈은 맞는 말일까?

by 정돈된 하루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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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쏭달쏭 맞춤법 >

 

 

가자미 vs 가재미

 

 

언제나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인데요.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요? 

 

 

 

 

바로 '가자미'였습니다. 

 

‘몸이 납작하여 타원형에 가깝고, 두 눈은 오른쪽에 몰려 붙어 있으며 넙치보다 몸이 작은 물고기’를 ‘가자미’라 한다.

그러나 ‘ㅣ’모음 역행동화에 의해 ‘가재미’가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현행 표준어는 ‘가자미’가 옳다.

고문헌 <동의보감(東醫寶鑑)>(1613년)에도 ‘가자미’로 쓰인 바 있다. 

국어생활백서(김홍석 저)

 

관련규범해설

방언에서 널리 사용되는 ‘ㅣ’ 모음 역행 동화가 일어난 ‘가재미’는 표준어로 삼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재미 눈은 맞는 말일까요?

 

 

 

가재미가 아닌 '가자미'가 표준어라는 건 이제 알았는데, 왠지 귀에 익은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재미눈'인데요.

어렸을 때 선생님이나 할머니한테 '가재미 눈 뜨지 마라!'라는 말을 가끔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재미눈이 표준어인 줄 알았는데, 이것도 잘못된 표현이었습니다.

 

 

 

바른 표현으로 '가자미 눈'이라고 합니다.

사진처럼 가자미 눈이 한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이를 비유하는 말로 '눈을 흘겨볼 때' '가자미눈 뜨지 마라!'라고 표현하네요. 

 

 

 

 

이미지 출처 : https://images.app.goo.gl/K7BAaqczuBSjqJCL8

 

<가자미 눈 번외 편, 꼬라본다>

 

 

혹시 '꼬라본다'라는 말, 아시나요? 

꼬라본다는 표준어 '꼬나본다'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꼬나본다' 뜻은  '(낮잡는 뜻으로) 눈을 모로 뜨고 못마땅한 듯이 사람을 노려보다'는 뜻이 있는데요. 

옆으로 흘겨보는 가자미눈을 포함해서, 상대방을 못마땅하듯이 쳐다보고, 노려보는 행위를 '꼬나본다'라고 합니다. 

 

 

꼬나본다라는 말은 보통 언제 쓰이냐 하면, 경상도 아이들(어른들끼리는 잘 안 하죠ㅎㅎ)끼리 기싸움을 할 때 

'야, 꼬나보지 마라.' '쟤 왜 꼬나보는데?'라는 식으로 ㅎㅎㅎ 

주로 싸우거나 다투는 특정한 상황일 때 씁니다.

분명한 건 좋은 말은 아니라는 겁니다! 

들었을 때 무슨 말인지는 알아야 하니 뜻을 알아두시되, 입으로는 뱉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ㅎㅎㅎ

 

 

 

: 결론

가자미 O

가자미 눈 O

'꼬라본다'는 경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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