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쏭달쏭 맞춤법 >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봅시다.
헷갈릴수록, 오~ 소리도 높아지는 맞춤법.
오늘 알아볼 두 가지 맞춤법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궤념 vs 괘념
꺼림직하다 vs 꺼림칙하다
1) 궤념 vs 괘념
둘 중 무엇일까요?
정답은 '괘념'입니다!
괘념은 한자로 掛念(걸 괘, 생각 념)입니다.
직역하면 생각을 걸다 정도가 될까요?
생각을 한 곳에 걸어두고 계속 신경 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흔히 괘념은 '괘념치 마.'로 주로 괘념하지 말라는 앞에 쓰입니다.
'괘념해!' 하는 말은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ㅎㅎ
'괘념 하지 마'와 비슷한 말로는 '신경 쓰지 마' 정도가 있겠네요.
영어로는 괘념하다 mind, care 등이 있는데, 영어 표현 역시도 앞에 don't을 붙여서
"don't mind." "don't care." 로 자주 쓰이는 거 보니 전 세계 어딜 가나 사람 마음은 비슷한가 봅니다.
툴툴 털어버리고 신경 쓰지 말고, keep going!
일본어로는 気に掛ける(키니카케루), 気にする(키니스루)입니다.
키니카케루에서 '카케루掛ける'는 우리나라 걸 괘와 한자가 같습니다.
여기서 괘념하다는 뜻을 유추할 수 있어요.
보통 일본어 회화에서 신경 쓰지 마, 걱정하지 마라는 표현을 할 때는 부정어인 な 를 끝에 붙여서 気にするな(키니스루나)라고 이야기합니다.
2) 꺼림직하다 vs 꺼림칙하다
둘 중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꺼림칙하다'입니다!
꺼림칙하다는 형용사로, [마음에 걸려서 언짢고 싫은 느낌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께름칙하다, 찜찜하다가 있고, 반의어로는 개운하다가 있습니다.
꺼림칙하다를 활용 예시를 든다면,
"그때 그 사람 눈빛이 왠지 꺼림칙했어."
"가스불을 끄고 나왔는지 자꾸 마음에 꺼림칙해."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나한테 숨긴 게 꺼림칙해."
정도가 있겠네요.
영어로는 feel uncomfortable, feel guilty(죄책감을 느낄 때) 등으로 상황에 따라 꺼림칙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気にかかる 키니카카루、気が差す 키가사스、 忌まわしい 이마와시이 등이 있습니다.
<결론>
'괘념'이 올바른 표현이다.
'꺼림칙하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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