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휘센 제습기 20L
내돈내산 후기
# 제습기, 정말 필요한가?
'솔직히 장마 한 철 잠깐 쓰는 가전제품 아닌가?'
이런 생각을 계속 해왔다. 그래서 매번 장마철에도 꿋꿋이 안 사고 버텼다.
하지만, 작년 54일이라는 역대 최장 장마 기간 거치고 나니 습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제습기는 필수품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드레스룸에 있는 옷들이 곰팡이가 슬기 시작하고, 식물성 라탄 재질 제품들은 푸른곰팡이까지 끼기 시작해서 닦아도 닦아도 다시 생기는 곰팡이 지옥을 겪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제일 힘들었던거!
습도가 너무 높다 보니 월패드 안에 부속품들이 저절로 눌러져서 귀신 소행처럼 뾱뾱뵥뵥뵦!!! 버튼이 눌러지는 거다.
처음에 해킹(?) 당한 줄 알고 무서워서 죽는 줄,,,
알고 보니 장마철 습도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던 거라고 한다..
새벽이고 밤낮이고 시도 때도 없이 귀신 소행처럼 뾱뾱뾱!! 저절로 눌려지는 버튼 소리가 나니;;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
그래서 열심히 나사를 풀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말리고, 말리기 지옥 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도 제습기 없이 그냥 버텼다.(반전!)
제습기 물량이 없어서 장마가 끝나야 올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올해는 기필코 제습기를 산다!!! 다짐을 한 후 장마가 오기 전에 제습기를 LG 매장에서 샀다!
제습기는 딱히 고민 없이 LG 휘센 제습기 20L(공식 LG가전 사이트 연결: 제습기 검색) 로 구매했다.
LG로 주문한 이유는 LG가 국산 제조에 백색 가전을 잘 만들기도 하고, 바로 매장에서 받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격은 50만 원 후반 대였다.
온라인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좀 더 비싼 편이지만, 우선 가장 빨리 받을 수 있고 이래저래 캐시백, 포인트 혜택 등등이 있어서 온라인과 비교했을 때 딱히 아쉽다고 느끼지 못했다.
용량은 가장 큰 20L로 구매했다.
어차피 16L나 20L 기계 크기는 똑같고 물통 크기만 다르기 때문에 20L가 효율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LG 제습기로 사기 잘했다는 것.
제습기는 166cm 기준 대략적으로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높이다.
제습기 디자인이 투박하지 않은 데다 손잡이 색상이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밑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손잡이를 잡고 이동할 수 있는데, 바퀴도 부드럽게 잘 굴러가서 이동하기 편했다.
정확한 크기 비교를 위해 A2 액자와 대략적으로 비교해보았다.
지금 사진은 제습기가 가동 중이라 위에 뚜껑이 열린 상태인 걸 감안하고 크기를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
A2 액자와 비교했을 때, 제습기 높이가 약간 더 높고, 옆 폭은 제습기가 약간 더 좁다.
# 이윽고 시작된 습도의 압박, 장마 시작
오늘 아침, 월패드의 뾱뾱뾱 지옥이 시작된 걸 보고 올 것이 왔다 싶어서 앱으로 습도를 확인했다.
역시나,, 습도 100% ㅋㅋㅋㅋ 비는 안 오지만 습도는 100%였다.
얼른 제습기도 가동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습도 75%가 떴다.
바로 거실에서 스마트 제습 ON!
제습을 시작하니 물이 빠른 속도로 차기 시작했다.
거실에서 한 20분 돌렸을까? 조금씩 뽀송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제습기를 틀기 시작하니 월패스 뾱뾱뾱 현상도 멈췄다.
이때 제습기 사길 정말 잘했다고 느낌 ㅠㅠ
#나름의 깨알 꿀팁
자기 전에 제습기를 2시간 정도 틀어놓고 끈 후, 에어컨을 취침예약을 맞춰놓고 자면 뽀송 + 시원~ 하게 잘 수 있다.
너무 습도가 높은 게 아니라면, 사람이 있는 곳에 제습기를 틀면 안 좋다고 하니 방 안에 제습기를 미리 가동시켜두는 게 나름의 꿀팁.
에어컨을 틀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어느 정도 제습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습기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제습기를 틀어두고 습도가 제거된 후 뽀송한 상태에서 에어컨 냉방을 틀면 더욱 쾌적한 숙면을 즐길 수 있다.
#제습기 사라사
-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분
- 마루, 장판 바닥이 발에 쩍쩍 달라붙는 게 싫으신 분.
- 꿉꿉한 이불을 덮고 자는 게 질리신 분
- 장마철 눅눅해진 옷, 곰팡이 슨 옷 관리가 지겨우신 분
- 재택근무하시는 분
- 습도 높은 날에도 뽀송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고 싶은 모두
# LG 휘센 제습기 정리
- 디자인이 깔끔하다.
- 뒤에 코드선 정리 홈이 있어서 깔끔하게 코드선 정리가 된다.
-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 않아서 무더운 장마철에도 사용하기 괜찮다.
- 바퀴가 부드러워서 이동하기 쉽다.
- 제습이 빨리 된다.
- 전기 효율 1등급이라서 전기 사용도 안심이 된다.
- 물통을 빼고 넣기 쉬워서 제습기 관리도 용이하다.
결론
무작정 참지 말고 제습기로 뽀송한 여름 나자!
제습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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