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맞춤법

[알쏭달쏭 맞춤법] 쪼구리다 vs 쪼그리다 / 시덥잖은 vs 시답잖은

by 정돈된 하루 2020. 3. 17.
728x90
반응형

 

<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쪼구리다 vs 쪼그리다 

 

시덥잖은 vs 시답잖은

 

두 단어 모두 글로 쓰기보다 말로 더 자주 사용하는 말인 것 같은데요.

원어민의 장점이자 단점은 말로는 쉽게 할 수 있는데 쓰기는 오히려 너무 잘 알아서 헷갈리는 점인 것 같아요ㅎㅎ

여러분은 보시자마자 바로 정답이 떠오르셨나요?

 

 

정답은 사진 밑에 있으니  정답을 맞혀보세요!^^

 

 

햇빛을 피해 쪼구린? 쪼그린 여자

 

 

 

첫 번째 문제, 쪼구리다 vs 쪼그리다 

정답은 바로!

'쪼그리'입니다.

 

 

쪼구리다를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쪼그리다만 표준어로 삼는다고 합니다. 

 

 

쪼그리다는 형용사로 가지 뜻이 있는데요.

1. 누르거나 옥여서 부피를 작게 만들다.

2. 팔다리를 오그려 몸을 작게 움츠리다.

 

 

쪼그리다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니, 흔히 쓰이는 사람의 자세 묘사에만 아니라, 모양에도 쓰이는 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참고로 '쪼그리다'를 영어, 일본어로 각각 뭐라고 할까요?

 

 

<쪼그리다를 영어로 하면?>

crouch, squat (down)

운동할 때 취하는 자세를 여러 번 들어봐서 인지

비교적 귀에 익숙한 단어입니다.

 

 

<쪼그리다를 일본어로 하면?>

蹲る うずくまる

우즈쿠마루

쪼그리다, 웅크리다(자세)

 


 

이어서,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시덥잖은 vs 시답잖은

 

그런 시덥잖은 / 시답잖은 얘기할거면 나.가.줄.래?

 

 

 

정답은 바로!

'시답잖은'입니다.

 

 

 

시덥잖은'은 표준어 '시답잖은'을 잘못쓴 표현입니다.

'볼품이 없어 만족스럽지 못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 '시답잖다'이므로, '시답잖은'과 같이 적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시답잖다'가 지역마다 다른 사투리로 쓰였다는 점입니다.

전국적으로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ㅎㅎㅎ

재미로 한 번 살펴볼까요?

 

 

<재미로 보는 '시답잖다' 사투리>

전라도

실탑잖다, 실닥잖다, 씰닥잖다

경북

시덥잖다, 씨적하다 

전북

실답잖다

 

 

: 결론

쪼그리다

시답잖다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반응형




🔍 밑줄에 링크 효과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