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쏭달쏭 맞춤법 >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두 가지입니다.
꺼슬꺼슬하다 vs 꺼실꺼실하다
뜨뜨미지근 vs 뜨뜻미지근 |
평소에 말로는 쓰는 표현인데, 글로 쓰려고 하면 약간 주춤하면서 내가 쓰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인데요.
여러분은 보시자마자 바로 정답이 떠오르셨나요?
정답은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꺼슬꺼슬하다 vs 꺼실꺼실하다
정답은 바로!
'꺼슬꺼슬하다'입니다.
오답인 꺼실꺼실하다는 꺼슬꺼슬하다의 경남 사투리라고 합니다.
꺼슬꺼슬하다는 형용사로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1. 살결이나 물건의 거죽이 매끄럽지 않고 꺼칠하거나 뻣뻣하다.
2. 성질이 부드럽지 못하고 매우 거칠다.
꺼슬꺼슬하다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니, 물체의 촉감의 의미뿐만 아니라 성질에도 쓰이는 말이었습니다.
<꺼슬꺼슬하다를 활용한 문장 만들기>
가죽의 질을 내지 않은 가공 전의 상태라, 아직까지 가죽 촉감이 꺼슬꺼슬하다. (1번 의미) 아침에 일어나 보니 수염이 꺼슬꺼슬하게 났다. (1번 의미) 그 사람은 다 좋은데 가끔 성격이 꺼슬꺼슬하게 구는 게 문제야 (2번 의미) |
꺼슬꺼슬하다의 반의어는 부드럽다 정도로 유추할 수 있겠네요.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뜨뜨미지근 vs 뜨뜻미지근
정답은 바로!
뜨뜻미지근입니다.
뜨뜨미지근은 뜨뜻미지근을 잘못쓴 표현입니다.
뜨뜨미지근 말고도 자주 틀리는 표현이 뜻뜨미지근도 있는데, 정답은 '뜨뜻미지근'이라는거 기억합시다^^
뜨뜻미지근하다의 뜻은
1. 온도가 아주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다.
2. 하는 일이나 성격이 분명하지 못하다.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합니다.
뜨뜻미지근하다도 위에 '꺼슬꺼슬하다'처럼 물체의 특징을 묘사하는 것 외에 성질의 특징도 의미가 포함되어 있네요.
<뜨뜻미지근하다를 활용한 문장 만들기>
1. 물 온도가 뜨뜻미지근한게 가볍게 반신욕하기 좋겠어. (1번 뜻) 2. 그렇게 성격이 뜨뜻미지근해서야 나중에 큰 결정을 할 수 있겠어? (2번 뜻) 3. 냉골이었던 바닥이 보일러를 트니 조금씩 뜨뜻미지근해졌다. (1번 뜻) 4. 사랑과 우정사이의 온도를 재보면 분명 뜨뜻미지근할거야. (2번 뜻) 5. 살갗을 태울 것 같던 뜨겁던 여름 햇살도 구름이 끼면서 살짝 뜨뜻미지근해졌다. (1번 뜻) |
<결론>
꺼슬꺼슬하다
뜨뜻미지근하다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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