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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 음악 : 애니

[심리학책 추천] 당신이 옳다 - 정혜신 정신과 의사

by 정돈된 하루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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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 추천> 

"당신이 옳다"

 

작가 : 정혜신 정신과 의사 

 

 

살면서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들어줄 때,

나의 감정이 있는 그대로 

옳다고 말해줄 때

우리는 스스로 존재를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고

이게 맞는 건지 헷갈리고 힘들 때

저는 정혜신 정신과 의사가 쓴

'당신이 옳다'를 읽습니다.

 

다른 어떤 심리학 책보다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거든요.

정혜신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랑

언젠가 상담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선은 책으로나마 

먼저 만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기적으로 꺼내보는 소중한 책 중 하나

 

 

 

 

아래에 제가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을 발췌해서 

작성해보았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고

좋은 구절을 

함께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 스타들이 공황장애를 많이 앓는 이유 

- 거칠게 분류하면 스타는 두 종류다. 애초부터 대중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획돼 세상에 나오는 스타가 있고, 자기 방식으로 나를 표현했을 뿐인데 대중의 폭발적인 환호와 관심을 받아 스타가 되는 이도 있다. 

하고 싶은 대로 했을 뿐이고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원래 그것뿐인데 독특하다고 주목받으며 인기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건 나에게 숨 쉬듯 자연스럽고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대중이 그 점을 특별한 것으로 느끼고 좋아하기 시작하면 숨 쉬는 걸 한 번도 의식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자기 호흡이 신경 쓰이듯 그때부터 '나'는 '나'를 의식하게 된다. 

한참을 그렇게 지내다 보면 그것이 원래의 나였는지, 내가 만들어낸 하나의 상(像)인 건지 스스로도 혼돈스러워진다. 

애초에 대중의 욕구와 취향에 맞춰 기획된 스타는 물론이고 출발선이 달랐던 스타들까지도 그런 의식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나는 나를 의심하고 추궁한다. 나는 진짜 나인 것인가? 

- 스타가 누리는 지위와 힘은 빼어난 재능과 고도의 촉을 바탕으로 자기 소멸의 경지에 다다른 이가 누리는 화려한 보상이다. 

그게 스타의 본질이다. 

 

 

 

 

2. 감정, 희로애락이 차단된 삶의 끝은 

- 한 사람이 제대로 살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스펙이 감정이다. 

감정은 존재의 핵심이다. 

한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향, 취향 등은 그 존재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구성 요소들이지만 그것들은 존재의 주변을 둘러싼 외곽 요소들에 불과하다. 

핵심은 감정이다. 

내 가치관이나 신념, 견해라는 것은 알고 보면 내 부모의 가치관이나 책에서 본 신념, 내 스승의 견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감정은 오로지 '나'다. 

그래서 감정이 소거된 존재는 나가 아니다. 

희로애락이 차단된 삶이란 이미 나에게서 많이 멀어진 삶이다. 


 

 

3. 이미 일상에 가까워진 '죽음 충동'

- 사람들은 누가 죽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 그 마음에 대해 자세히 묻는 것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 여긴다. 

아니다. 정반대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이 가장 절박하게 원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심각한 내 고통을 드러냈을 때 바로 그 마음과 바로 그 상황에 깊이 주목하고 물어봐 준다면 위로와 치유는 이미 시작된다. 

무엇을 묻느냐가 아니고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치유이기 때문이다. 

 

 

 

 

 



4. '충조평판' 날리지 말고 공감하라(제일 공감했던 부분)

누군가 고통과 상처, 갈등을 이야기할 때는 '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된다. 

충조평판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은 소거하고 상황만 인식할 때 나오는 말이다. 

고통 속 상황에서 고통을 소거하면 그 상황에 대한 팩트 대부분이 유실된다. 

그건 이미 팩트가 아니다. 

모르고 하는 말이 도움이 될 리 없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안다고 확신하며 기어이 던지는 말은 비수일 뿐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일상의 언어 대부분은 충조평판이다. 

"그런 생각은 잊어. 너한테 좋을 게 하나도 없어." - 충조
"그럴수록 네가 더 열심히 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지." - 충조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어봐." - 충조
"그건 너를 너무 사랑해서 한 말일 거야." - 평판
"네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 거 아니니?" - 평판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야. 별다른 사람 있는 줄 아니."- 충조평판


 

 

5. 사람 마음은 논쟁과 설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과녁을 정확하게 한 질문이나 시선은 한 존재 자체를 그런 식으로 조금씩 흔든다. 

성찰하게 한다. 마음을 열게 만든다. 

과녁에 정확하게 닿은 공감적 대화의 힘이다. 

'자기' '존재' '존재성'에 눈을 맞추는 것이 공감이다. 

과녁 바깥으로 흘러가는 말에 인내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채 참고 참으며 반응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감정 노동이 된다. 

공감할 내용이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공감할 부분이 아직 없는데 끄덕이며 공감해 주는 사람은 

과녁 없이 아무 데나 활을 쏘는 궁사다. 

그림자를 쫓으며 비장한 얼굴로 칼을 휘두르는 무사다. 

 

 

 


6. 그 누구도 함부로 내 주권을 침범할 수 없다.

상대방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경계를 침범하는 행위다. 

주권이 훼손되면 사람은 모욕감, 모멸감, 수치심과 함께 그로 인한 분노가 생긴다. 

이런 감정들이 올라온다면 내 경계가 침범당하고 있다는 신호다. 

...

그녀는 국경 수비대가 한 명도 없는 나라 같다. 

엄마가 경계를 허물고 침략군처럼 자신의 고유한 감정과 의사 결정 영역까지 쳐들어 왔는데 나가라는 말도 못 하고 맞서 싸우지도 못한다.

 한술 더 떠 침략군은 쳐들어오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울고 있는 것이다. 

칼로 자기를 찌르고 있는 사람에게 당신 팔은 얼마나 아프겠느냐고 공감(?)하는 격이다. 

 

 

 

 



7. 헌신과 기대로 경계를 넘지 마라. 

경계가 무너지면 많은 것을 희생하고도 오히려 비난과 공격을 더 받게 된다. 
부모 자식 간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배우자나 연인, 친구 사이에서도 흔한 일이다. 

'헌신성'이란 덕목은 의외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를 쉽게, 소리 없이 허문다. 

 

 

 

8.

국가의 국경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경계가 존재한다. 
국경 수비대가 하는 일은 사람 사이의 경계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 사이의 경계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지키는 일이 어렵다. 
그 경계를 인지할 수 있어야만 나도 지키고 상대방을 침범하지 않을 수 있다. 

경계란 개념은 이상향이 아니라 구체적이며 현실적으로 실용적인 것이다. 
사회적 관계에서는 너와 나를 갑과 을로 나눌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모든 사람은 갑 대 갑이다. 
갑과 을 같은 사회적 관계로 너와 나의 관계 전체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만
인지 할 수 있어도 갑을 관계를 갑갑의 관계로 바꿀 수 있다. 

 

 

9. 항상 긍정적인 것이 과연 좋은가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는 건 좋은 일인가.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얼마든지 있다. 때론 위험하기도 하다. 

긍정적 감정은 자기 합리화와 기만이 만들어내는 결과일 때도 있고 자기 성찰의 부재를 뜻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성찰이 깊고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 불안하고 흔들리게 된다.

상황을 더 깊고 입체적으로 보는 과정에서 만나는 불안은 불가피한 것이다. 깊

은 성찰을 여러 갈래의 길과 전망을 보여준다.

복잡한 갈래 길들을 바라보고 인정하고 통합하는 과정은 불안을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심리적 토대는 더 튼실해진다. 

이럴 때의 불안은 건강한 불안, 건강한 혼돈이다. 

입체적 통합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건강한 불안을 외면하면 이 모든 과정이 생략되고 사라진다. 

좋은 감정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듯 부정적인 감정도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상황마다 다르다. 고정값이 아니므로 개별적 상황마다 다시 성찰해야 알 수 있다. 

 

 

 



10. 나를 점검할 수 있는 신호, 감정(이 책의 핵심 메시지)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고 그래서 모든 감정은 옳다. 

불안을 느낀다면 '이러면 안 되는 게' 할 게 아니다.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왜 그런 걸까?' 

곰곰이 나와 내 상황을 짚어봐야 한다. 


 

11. 

계속 바꾼다는 건 흔히 생각하듯 게으르거나 끈기가 없어서만은 아니다.

자기를 찾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고민 속에는 '왜 나는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오래 하지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늘 함께 들어 있다.

사람은 그런 존재다.

당사자는 그런 자신에 대해 남보다 더 많이 자책하며 생각한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거나 힘들다고 하지는 마라" 같은 강요는

아이의 퇴로를 막고 철창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12.

사람은 옳은 말로 인해 도움을 받지 않는다.
자기모순을 안고 씨름하며 

그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이해와 공감을 받는 경험을 한 사람이 갖게 되는 

여유와 너그러움, 공감력 그 자체가 스스로를 돕고 결국 자기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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