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록시땅 핸드크림 시어버터
묵직한 보습에 촉촉한 마무리
겨울에 바르는 핸드크림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핸드크림은 실용품이면서도 개인의 취향이 담긴 화장품인 것 같다.
향기 좋고, 예쁘고, 보습까지 좋은 핸드크림을 바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니 말이다.
나는 사시사철 립밤과 핸드크림을 달고 다니는 편이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벼운 로션 타입의 핸드크림으로는 손이 건조해서 좀 더 보습력이 강한 핸드크림이 필요해졌다.
때마침 집에 자잘한 핸드크림도 다 떨어지고, 기왕 살 거 한동안 핸드크림 걱정 없게 대용량 핸드크림을 고르자 싶었다.
사려고 마음을 먹으니 뭔가 신중해져서ㅎㅎㅎ 여러 가지 핸드크림 선택지를 두고 골랐다.
이솝의 레저렉션, 록시땅 시어버터, 샤넬 라크렘망 등등 후보군이 있었다.
이솝은 솔직히 향기 빼고 패키지만 내 스타일이라서 그냥 후보군에 가볍게 채웠고 샤넬은 용량이 적어서 탈락.
결국 돌고 돌아 늘 쓰던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으로 돌아옴 ㅋㅋ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150ml
+ 매직키
+ 필로우 미스트
+ 시어버터 립밤
+ 샴푸, 세럼 샘플
록시땅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때마침 록시땅 브랜드 행사를 해서 선물을 한 보따리 받았다.
역시 뭐든지 행사할 때 사는 게 최고의 타이밍인 것 같음.
록시땅 시그니처 노란색 박스에 핸드크림과 증정품들이 같이 왔고, 록시땅 쇼핑백도 같이 와서 선물하기에도 딱이었다.
이렇게 패키지가 오니까 셀프 선물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넹ㅎㅎ
전 세계에서 4초에 1개씩 팔린다는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핸드크림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록시땅 핸드크림을 산 것도 벌써 몇 번째인지ㅎㅎ
보습, 향기가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서 선물하기에도 딱 좋은 핸드크림 같다.
150ml 정도 되니 확실히 마음이 든든.
50ml 이런 걸로는 수시로 핸드크림을 바르는 나한테는 2주도 못 가는 것 같다.
이번 증정품에서 제일 좋았던 건 바로 록시땅 정품 '매직키'
매직키를 '핸드크림 짜개'라고 번역하면 되려나? ㅎㅎㅎ
이름은 무튼 매직키다.
따로 사면 정가 8천 원인데 증정으로 받아서 기분이 더 좋았음 ㅋㅋ
매직키는 바로 핸드크림 개봉하면서 개시했다.
솔직히 어느 정도 핸드크림을 바르다가 중간쯤에 매직키를 쓰게 될 줄 알았는데ㅎㅎㅎ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손으로 아무리 눌러도 핸드크림이 안 나와서 당황ㅎㅎ
매직키 없었으면 어쩔... 겨울에는 매직키 필수인 듯.
추운 바깥에서 떠돌다 온 택배 상자를 바로 개시를 해서 그런지 핸드크림 패키지가 엄청 차가웠다.
손으로는 엄두가 안 나서 매직키로 돌려가면서 핸드크림을 짜주니 잘 짜짐.
차갑고 꾸덕한 제형을 손에 슥슥하고 바르니 록시땅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졌다.
# 보습력 & 향기
바르고 나니 건조함이 가시고 확실히 촉촉해짐!
향기도 포근하니 은은하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향기에 과하지 않은 정도의 농도라서 늘 무난하게 찾게 되는 것 같다.
가끔 퍼퓸 핸드크림에서 나는 과한 냄새에 머리 아플 때가 있는데 록시땅은 그렇지 않아서 수시로 쓰기 좋은 것 같다.
다만,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의 핸드크림을 찾는다면 록시땅은 해당 사항이 없으니 참고하시길.
# 촉촉한 마무리 & 지속력
록시땅이 또 좋은 점이 마무리가 끈적거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보습은 깊숙이 되는 편이라 돌아서면 건조해지지 않아서 좋다.
언제나 써도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은 기본 이상은 하는 듯ㅎㅎ
역시 결국 이렇게 록시땅으로 돌아오는 것인가? ㅎㅎ
이번 겨울도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이랑 잘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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