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의정부 오마카세 추천
스시진솔
가끔 기념일마다 찾게 되는 스시 오마카세 가게.
소수의 예약자만이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곳이다 보니 그 특유의 서비스나 분위기가 좋아서 찾게 된다.
다들 겪어봤겠지만, 내게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는 일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오로지 열심히 찾고, 직접 가보고, 맛보고,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단골집 하고 싶은 집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기념일에 각을 잡고 좋은 곳을 찾으려고 하면 막상 좋은 가게 찾는 일이란 보통이 아닌데,,ㅎㅎ
미리 일상 속에서 좋은 가게를 물색해놓는 작업도 은근 중요함,,ㅎㅎ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열심히 찾고 직접 가보고 만족한 스시 오마카세가 생겨서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본다.
의정부 회룡역 근처에 있는 스시진솔이다.
노렌이 쳐져있는 스시 진솔.
일본식 정원 입구가 정갈하고 예뻐서 첫인상부터 좋았다.
가격도 합리적이라서 매우 굳굳.
1월 초에 방문했는데 조만간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우리는 디너 2부를 예약하고 왔다.
1부 디너가 끝나고 가게 정리 중이라 밖에서 대기했다.
기다리고 있으면 시간에 맞춰서 접객 직원이 와서 들어오라고 안내해주신다.
오늘 내 자리.
따뜻한 물수건, 물, 밑반찬(우엉 샐러리 쓰케모노)이 놓여있다.
새콤한 우엉 샐러리 쓰게모노(채소 절임)가 디너가 나오는 내내 감칠맛을 돋워서 매우 맛있었음ㅎㅎ
다소곳한 판다의 포즈가 귀엽다ㅎㅎ
한잔 하려고 택시 타고 왔는데 한잔 해야지~ㅎㅎ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 한잔, 키슈호마레 준마이 도쿠리 1병을 우선 시켰다.
둘 다 맛있었음!
솔직히 하이볼 한 잔에 만 원은 엄청 비싸지만, 츠루우메 유즈 유자 사케를 넣는다고 해서 마심.
맛은 만족~ㅎㅎ
나는 소주는 일절 안 마시고 가끔 맥주랑 사케, 막걸리를 마시는데 이런 내 입맛에도 딱 좋았다.
차왕무시
보들보들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나서 맛있었다.
새콤한 해초 요리.
매콤한 고추냉이와 새콤한 해초 맛의 절묘한 밸런스가 재밌고 맛있었음.
스시진솔 요리들은 전혀 다른 맛들이 만나 절묘한 밸런스를 이루는 요리들이 많이 나와서 입이 즐거웠다.
특별한 요리를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주었다.
회도 나왔음.
3년간 간수를 뺀 소금이랑 찍어서 먹으니 맛이 극대화되었다.
부추, 삶은 새우, 직접 만든 계란 노른자 소스.
보기만 해도 이 조합 엄청 신선했다.
신선한 조합에 염두를 둔 요리인 줄 알았는데 맛도 엄청 좋았다.
특히 이 셋을 같이 먹을 때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어서 감동ㅎㅎㅎ
나 심지어 이 셋 각각 별로 안 좋아하는 조합인데도 그랬음 ㅋㅋ
내장 요리들.
하나도 비리지 않고 고소~~해서 만족스러웠음.
싹싹 긁어먹었다 ㅎㅎ
요리가 맛있으니 술도 술술 들어갔다.
추가 사케 1병 주문~
메뉴판에 없는 신상 사케를 추천받아 마셨음.
내 입에는 드라이한 맛이 셌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 그다음 나온 요리들
# 개인적인 총평
스시진솔 : 맛도 서비스도 훌륭했던 가게, 특히 밸런스에 탁월한 가게.
전체적인 맛의 흐름 밸런스와 각각의 요리의 맛이 밸런스가 탁월했던 가게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이런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준 이유!
전채요리부터 특선 요리, 회, 스시, 마키, 된장국, 소면, 디저트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전부 다 만족스러웠다.
이제 오마카세를 떠올린다면 바로 스시진솔이 생각날 것 같다.
매우 추천!
스시진솔
경기 의정부시 외미로 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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