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의정부 중국집 코스요리
아사랑
코시국에 외식을 안 간지 넘 오래되었음.
한 두 달에 한 번 갈까 말 까라서 머릿속에는 외식이라는 선택지가 거의 희미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이번 주말에 중국집 코스 요리가 넘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룸으로 된 중국집 '아사랑'을 발견.
이미 의정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맛집이었음.
맛도 맛인데 요즘 시국에 룸으로 된 곳이 그래도 안전할 것 같아서 여길 선택했다.
정원 인테리어도 예쁘고 룸으로 된 곳이다 보니 상견례도 여기서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아사랑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490-4 삼승프라자 3층
031-837-7773
네이버 예약 가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
내부에 정원 인테리어를 해놔서 도심 속 숲 속에 온 기분이었음.
뭔가 고급진 중국집 스멜이 났다ㅎㅎ
통유리로 된 룸들이 정원 옆에 자리 잡고 있어서 뭔가 운치 있고 좋아 보였음.
다음번에는 정원이 보이는 이쪽 자리를 앉고 싶었다.
거의 중간 통로도 다 연못 정원으로 꾸며놔서 다양한 풍경의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소리도 졸졸졸~~ 시원한 느낌.
물고기도 보이고ㅎㅎ 정말 연못 같았음.
이런 깨알 낚시꾼들ㅎㅎㅎ
넘 귀여움.
잉어랑 오리도 보이네ㅎㅎ
잉어가 너무 버글버글 하지 않고 적당히 살고 있어서 좋았다
자세히 다 찍진 못했지만, 이런 복도가 몇 군데가 있었다.
거의 룸 위주의 공간으로 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한 느낌이 좋았음.
코시국이 아니라도 중국 코스요리는 왠지 룸에서 먹어야 제맛인 것 같다.
점심 끝물에 가서 먹었더니 8인 자리를 둘이서 먹게 되었음ㅎㅎㅎ
널찍하니 조용해서 좋았다.
우리는 처음 와서 기본 코스(매, 1인당 22,000원)를 시켰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단품들도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겼음.
전채
유산슬
부드럽고 고소한 유산슬 맛~ㅎㅎ
해물, 야채가 다 신선해서 맛있었다.
깐풍 소스 중새우
부추랑 새우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넹
새우도 튼실해서 오독오독 맛있었고, 튀김옷이 딱 적당한 두께라서 더욱 맛있었다.
소스도 과하지 않아서 더욱 입맛에 맞았다.
어향가지
여기 튀김 맛집 인정이네ㅎㅎ
튀김옷이 정말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두께에 바삭함이 살아있어서 가지의 맛을 한껏 올려주었다.
거기다 다진 고기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소스가 가지랑 정말 잘 어우러졌음.
탕수육
오~ 맛있었다ㅎㅎㅎ
탕수육 때문에 매 코스를 시킨 건데 매 코스 시키길 잘한 듯.
역시 튀김 맛집답게 탕수육 고기가 살아있음.
일반 중국집은 고기 줄기에 튀김옷을 싼 느낌이라면, 이건 두툼한 고기가 있고 그 위에 튀김옷을 살짝 감싼 정통 탕수육 맛.
탕수육 때문이라도 여긴 와야 할 것 같다.
짜장
옛날 진한 짜장 맛 느낌.
기름지지 않고 면이랑 소스가 겉돌지 않아서 맛있었다.
순하면서도 진한 맛이라서 취향 저격!
짬뽕
진한 사골 베이스 맛.
이것 또한 면이랑 국물이 겉돌지 않고 잘 배어든 진한 짬뽕 맛이라서 맛있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이 짬뽕은 살짝 매운맛을 즐겨가면서 먹을 수 있는 맛.
굿굿.
마지막 후식. 백향과.
새콤~ 달콤~해서 입가심으로 싹 정리하기 좋았음.
# 결론 - 매우 만족
- 세련된 연못 정원 인테리어
- 룸으로 된 가게로 코시국 안심 가게
- 뛰어난 맛 + 합리적인 가격
- 친절한 서비스
안 올 이유가 없다!
재방문 의사 100%
정말 오랜만에 만난, 주위에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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