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추천]
당신의 사미 - 메토헥시작 作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세계관
여주, 남주, 남조들이 매우 매력적인 이야기
거기다 매우 찰진 꾸금
1. 여주 사미 그랑은 남주이자 현왕 르네 에셀레드가 단두대로 처형한 여왕의 시종이었다.
2. 현재는 그녀는 궁전의 하녀로 일하면서 마법사와의 계약으로 여왕이 죽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려고 한다.
3. 그녀는 몰래 화실로 들어가 여왕의 초상화 앞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의 진행 상황을 고백한다.
4. 우연히 르네는 사미가 고백하는 말들을 듣고 그녀의 계획을 알게 되고 그녀를 왕의 궁전 시녀로 삼아 옆에서 지켜본다.
5. 르네는 아무것도 얽매이지 않는 성격의 사미와 함께하며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고, 사미 역시 마법사와의 계약 의지가 점점 옅어지는데..
6. 동화처럼 시작하지만 점점 더 늪에 빠지듯 깊어지는 이야기.
* 로설은 개취에 따라 매우 평이 달라진다는 점 유의
결론부터 말하면 '당신의 사미' 강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지루한 로설 속에서 오랜만에 취향저격 로설을 만나서 넘나 기쁨ㅎㅎ
위에 스포 방지를 위해서 초반 스토리만을 살짝 읊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캐릭터들의 입체적이고 촘촘한 연결로 묵직한 로판이 완성된다.
<사미 - 르네 - 테오>
이렇게 삼각관계가 형성이 되는데 사미, 르네, 테오 모두 각자의 입장과 성장환경이 캐릭터 속에 묻어있어서 그들이 왜 각자 그런 행동을 하는데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보통 스토리 중에 캐릭터의 과거 이야기가 길어지면 지루해져서 사선 읽기 시전이 되곤 하는데 '당신의 사미'는 과거 이야기조차 흥미로워서 사선 읽기 전혀 없이 한문장 한문장 정독해서 읽었다. 이정도면 매우 재밌는 소설 인정.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는 남주인 '르네'.
고귀한 태생임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길바닥에서 평민들과 서바이벌 게임을 하며 걸쭉한 욕을 익혔는데 툭툭 튀어나오는 욕이 찰져서 뭔가 더 매력적이었다. 로판에서 욕이 매력이 되긴 쉽지 않은데 ㅋㅋ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에 똑똑하고 냉정하면서도 세심한 르네.
그런 르네에게 사미는 처음부터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모든 행동의 '예외' 인물이 된다.
과거에 그가 겪은 어머니와의 죽음의 트라우마 때문에 사미에게 점점 절실히 매달리게 되고 사랑을 고백하는 과정이 약간 고구마를 품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설득력을 가진다.
여주인 '사미'도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맹하고 무심한 성격이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복수에 강렬히 매달린다.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 사랑이 자신에게 되돌아오길 바라는 애틋한 바람이 있다.
그러나 테오도 르네도 그녀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부정'하고... 그녀는 거기서 깊은 절망을 느낀다.
서브남주 '테오' , 마법사 '엠시어'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만 아프게 하는 안타까운 남조들. 각자의 사연들이 불쌍하고 안쓰럽다ㅠ
그들의 사연들로 당신의 사미는 매우 재밌어지고 흥미로웠지만 그래도 맴이 아퍼..
상당히 재밌게 읽어서 재탕은 때되면 계속 하게 될 것 같다.
미리보기 읽어보고 맘에 든다면 읽어보는 걸 추천!
"너에게는 사랑만이 되돌아오길..."
내 점수 : 4.8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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