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추천]
샬롯의 답 없는 인생
/ 달로가자作
인간의 마음을 모르는 마녀의 딸, 여주 샬롯
처음부터 샬롯이었던 안달복달 절절한 후회 남주, 레슬리
여주 : 샬롯. 인간과 위대한 마녀 위트니 사이에 태어난 딸. 마녀의 딸로 태어난 터라 '후회'도 '기대'도 없이 오로지 현재만을 집중하며 인간의 감정을 모르고 살아간다. 샬롯이 10살일 때 자신을 홀로 키우던 엄마 마녀 위트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저주로 죽고 아빠인 백작은 샬롯을 버린 채 여왕의 남편인 대공이 된다. 그 후 샬롯은 10년 동안 궁전에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어 살아간다.
샬롯이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마력 고갈로 곧 죽는다는 걸 알게 되고 아버지인 대공에게 어머니 위트니의 유산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을 하려고 창관에 가게 된다. 거기서 여왕의 전남편의 아들인 의붓오빠 레슬리를 만나게 되고 그와의 관계에도 임신이 되지 않자 그를 버리고 다른 시도를 하려다가 레슬리에 의해 다 막히게 된다.
남주 : 레슬리. 모든 것이 통제되어야만 안정을 느끼는 강박을 가지고 있다. 13살 때 궁전에서 만난 샬롯을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자신의 통제되지 않는 마음을 샬롯을 증오하면서 풀어냈다. 10년 뒤 창관에서 마녀의 분장으로 알록달록한 화장을 '로테'(샬롯)를 만나게 되고 나중에 그녀가 샬롯인 걸 알게 되고 나서 더욱 그녀에 대한 애정이 들끓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마녀'로 10년, 20년 함께하다 헤어져도 오늘 만난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안녕"을 고할 사람이기에 그는 더욱 그녀에게 매달리는 수밖에 없다. 거기다 그는 지난 10년간 그녀를 구해주지 않고 방치한 죄까지 가지고 있기에.
일러스트를 보면 짜게 식는 건 부인할 수 없지만, 일러스트 안에 소설 안의 분위기를 대충 엿볼 수 있는 힌트가 담겨 있다.
마녀의 딸인 '샬롯'은 인간과는 다른 미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초록색, 보라색, 파란색, 황금색 등등 알록달록한 화장을 즐겨하고 남들이 줘도 안 입을만한 특이한 드레스를 입고 좋아한다.
주인공 '레슬리'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울고 있는데 소설 내내 레슬리는 '샬롯'이 도망가진 않을지, 떠나지 않을지 내내 근심하고 그가 그녀를 사랑하듯이 그녀에게서 사랑을 받고 싶어서 가슴 졸인다.
태어날 때부터 통제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태어나, 정석 미남인 얼굴과는 다르게 삐뚤어진 성향을 가진 그는 샬롯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나서 통제되지 않는 그 감정을 죽이기 위해 그녀를 10년 간 만나지 않고 방치한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샬롯을 만나게 되어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고삐 풀린 도른자가 되어 여주에게 안달복달 집착하게 된다.
# 무심녀 & 집착남 구조
'샬롯의 답 없는 인생'의 샬롯은 마녀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희로애락에 대해서 느끼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목적에 의해 움직이고 오로지 현재에 발생하는 이벤트에 집중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남주가 왜 자신을 옆에 두려고 하는지, 왜 자신에게 애정을 퍼붓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녀의 목적지향적인 성향은 초반에 잘 나타난다. 자신의 어머니인 위트니의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겨주기 위한 방편으로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고 아빠 없는 아이를 임신하기 위해 자신의 발로 창관에 찾아갔다. 거기서 의붓오빠인 레슬리와 우연히 만나지만 별 거부감 없이 임신을 위해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임신은 되지 않고 임신을 시켜줄 사람을 찾으려고 하지만 레슬리에 의해 모두 다 가로막혀 버린다.
레슬리는 샬롯에 대한 사랑을 지각하자마자 그녀가 땅바닥에 걸어 다닐 때가 별로 없을 정도로 그녀를 안고 다닌다. 항상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히거나 등 뒤에 업어서 뭘 하든 그녀와 항상 함께 붙어있으려고 한다. (덕후 포인트)
# 독특한 소재 & 떡밥 회수 스토리
'샬롯의 답 없는 인생'은 샬롯 - 레슬리 비중만큼이나 주변 인물도 많이 등장한다.
샬롯의 아버지 대공 - 여왕, 레슬리 여동생 알리시아 - 에드워드, 샬롯의 엄마 마녀 위트니 - 마녀 거트루드, 밀레나 - 샬롯의 우정 등등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스토리와 뒷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이야기 자체는 밋밋하지 않고 사건있는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된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야기가 3권, 4권쯤에 횡설수설한 감이 있고 시점이나 시제가 이리저리 바뀌면서 이야기를 이해하기 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샬롯의 엄마 위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풀어가는 스토리에서 좀 가독성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주 - 남주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호가될 것
무심한 여주 - 안달복달 남주 구도
여주 발 닦개 남주
여주 물빨핥 남주
내 점수 : 4.2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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