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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 음악 : 애니/로맨스소설 추천

[로설 추천] 실로한 나비의 행선지에서 - 디키탈리스 님 / 디스토피아, 계략 오만남 & 순진 여주 성장물

by 정돈된 하루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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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 추천
실로한 나비의 행선지에서

디키탈리스 님


 

 

# 디스토피아 세계관

#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들의 행보

# 그래도 디키탈리스 님

 

 


 

 

 

* 로설은 장르소설로 취향에 따라 평가가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요즘 디키탈리스 님이 신작을 쭉쭉 뽑아주셔서 참 기쁘다.

'술래의 눈이 먼 날에'에 이어 디키탈리스 님의 첫 디스토피아 세계관 로설 '실로한 나비의 행선지에서'가 출간되었다.

 

 

 

2.

# 디키탈리스 님의 작품들(자세한 리뷰는 클릭)

서양물 - 내 벽을 움킨 해일, 속된 자의 기도문, 야수의 성

동양물 -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술래의 눈이 먼 날에

현로 - 비겁한 너의 겨울은, 여름이 나만큼 느리다면

모두 다 정말 재밌고 취향 저격이었음!

 

 

 

3. 

개인적으로 미리보기를 안 읽고 사는 작가 님들이 3분 계시는데 그중에 한 분이시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너무 컸던 탓일까?

이번에 나온 '실로한 나비의 행선지에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재미없었던 게 사실이다.... ㅠ  

그래도 당연히 다른 평균적인(?) 로설보다는 재밌기 때문에 로설 추천으로 넣었다.

디키탈리스 님의 전작에 비해서 약간 취향이 아니었을 뿐. 

 

 

 

4. 

내가 생각할 때, 디키탈리스 님의 기존의 작품들의 여주들은 이성적인 데다 살짝 무심한 성향이었고, 남주는 대단히 아름다운 외모와 능력을 가졌으며, 남 사정에는 한없이 무관심하지만 여주만을 엄청 집착하고 그녀들의 언동에 대단히 예민한 캐릭터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스토리 전개도 남주의 절절한 애정이 담긴 찌통 유발이 되었음. 

또한 뛰어난 필력과 빠른 스토리 전개.

이 포인트들이 사실 나에게는 디키탈리스 님의 작품을 사랑하는 킬링 포인트이기도 했음. 

 

 

 

5.

하지만 이번 '실로한 나비'는 좀 다른 행보를 보인 것 같다.

우선 로맨스 진행이 상당히 느린 편이다. 

총 3권 중에 2권 중반까지 여주와 남주의 밀당이 이어진다.

그때까지 남주(이시열)는 상당히 여주(차온)에게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한다.

차온은 누가 봐도 시열에게 관심이 있지만 열심히 입덕 부정을 한다.

하지만 계속 그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계속 질문하고 얼쩡대는 느낌?ㅎㅎㅎ

점점 나아지겠지, 재밌어지겠지, 기대를 하고 읽었지만 결말까지도 관계역전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6. 

차온은 보육원 출신으로 생존 능력은 뛰어나지만 순진했고 상당히 정에 굶주려 있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

특히나 자신을 보육원에서 나가게 된 계기가 된 시열에게 질문 공세를 하고 오지랖을 부린다.

개인적인 여주 취향으로 '오지랖 넓고, 무능력한데 남 탓하고 징징거리는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물론 차온이는 오지랖은 전자는 맞는데 후자는 아니지만, 로설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가 나온다.

본인은 무능력한데 자꾸 무턱대고 일 벌이고 그걸 남주가 뒤에서 다 커버해주고 해결해주는 게,,, ㅎㅎ

이게 남주가 멋지게 보이기는 하지만 여주는 뭐가 되지.. ㅎㅎ

사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남주가 도와줄 걸 알기 때문에 저지르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 ㅋㅋ

 

 

 

7.

또 이시열이 차온에게 어장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간만 보는 게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좀 그랬다.

나중에 이시열의 사연을 알게되었어도 남주의 행동 이해가 딱히 되진 않음.

차온이의 마음을 엎었다가 뒤집었다가, 차온이는 남주의 말과 행동에 이리저리 계속 휘둘리고~~~ㅠ

이게 취향에 맞으면 꿀맛인데 나는 여기서는 짜증 유발 ㅋㅋㅋ

여주, 남주의 관계 우위가 동등하거나 남주가 감정적 을일 때 재미를 느끼는 나로서는 짜게 식는 포인트였음...

그래서 요즘 끝까지 관계역전이 안되는 여주 짝사랑 물은 잘 읽지 않음.

 

 

 

8. 

다만, 이 로설이 '차온'이라는 인물의 성장기로 아예 포지션을 잡고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좀 낮추고 간다면 괜찮을 듯.

세상에 대해 무지했던 그녀가 세상에 나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주위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에 초점을 두고 읽는다면 좀 더 흥미로울 것 같다.

 

 

 

9. 

하지만 나는 로맨스 비중이 큰 로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

좀 덜 흥미로웠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디키탈리스 님의 작품은 기대가 된다.

 

 

 

10.

내 점수 : 3.3 / 5

 

 

 실로한 나비의 행선지에서 다른 리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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