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동양풍 로맨스 판타지 소설 추천
태화 - 박슬기 님
청룡, 현무, 주작, 백호 그리고 백화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거기다 진한 로맨스까지!
재탕으로 다시 읽어본 박슬기 님의 태화. 다시 읽어봐도 재밌어서 추천하러 썰을 풀어 봄.
태화 같이 신비로우면서도 탄탄한 세계관으로 설계된 소설은 한 번만 읽고 넘기기엔 다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재탕, 삼탕으로 읽으면 읽을 때마다 새로운 부분과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태화는 동양풍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청룡, 현무, 백호, 주작뿐만 아니라 홍화(빨간 도깨비), 청화(푸른 도깨비), 흑화(검은 도깨비), 백화(흰 도깨비), 교인 등 전설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바깥세상과 안 세상을 연결하는 천월경을 매개로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도 살짝 가미되면서 스토리의 흥미를 더욱 자아낸다.
또한 태화는 평범한 주인공 수아가 사국을 아우르는 백화로 성장하는 '성장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소설 속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연을 쌓고 가끔 등장하는 위험천만한 위기를 점점 더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수아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법은 힘으로 억누르는 것이 아닌 다른 캐릭터들을 포용하고 아우름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얻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남주인 청룡 '신휘'와의 러브라인도 빠질 수 없는데, 눈이 멀 정도로 아름다운 교인들이 그렇게 유혹해도 쳐다도 보지 않던 아름다우면서도 막강한 파워를 가진 매력적인 '신휘'가 점점 수아에게 빠져드는 모습과 어떤 계기로 인해 오해를 하고, 후에 절절하게 후회하는 모습이 이 소설의 로맨스 키 포인트로 꼽고 싶다.
* 대략적인 스토리
주인공 수아는 옛날 옛적 백화(흰 도깨비) 금린의 직계 자손으로 세상 사람들 눈에 피해 살다가 실종된 부모님을 찾으러 도깨비 마을이라 불리는 마을로 찾아가게 된다. 거기서 대대로 시행되던 도깨비 마을의 의식에 휘말리게 되고 미지의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그 와중에 어두컴컴한 허곡에서 만난 유골이 된 금린을 만나게 되고, 그녀는 직계 자손인 수아에게 '천월경을 되찾고 비원을 꽃피우라'는 말을 듣는다. 알 수 없는 세계에 뚝 떨어지게 된 수아. 길을 헤매던 중 천 년동안 봉인되어 있던 청룡이 수호자이자 뇌성대제인 '신휘'를 깨우게 되고 그와 함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여정을 함께 하면서 수아와 신휘는 자연스럽게 서로 빠져들게 되는데 그러던 중 신휘는 금린의 자손이 수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천년 전에 자신을 봉인한 장본인이 금린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머리로는 수아를 거부해도 가슴으로는 그녀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
한편 수아는 천월경의 흔적을 찾는 여정 중 닥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게 되고 인간뿐만 아니라 홍화(빨간 도깨비), 청화(푸른 도깨비), 현무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연을 맺게 된다. 따뜻한 마음씨를 다진 수아는 진심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국을 이끄는 백화, 흰 도깨비로서의 자질을 채워 나간다.
# 이 소설의 재미 포인트
1. 신비롭고 방대한 동양풍 세계관에서 오는 스토리의 탄탄함 & 작가님의 필력
2. 가볍지 않은 스토리 전개에 특별한 존재인 여주가 서서히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모습
3. 아름답고 막강한 힘을 가진 청룡 '신휘'가 수아를 사랑하고 절절히 원하게 됨.
4. 백화인 수아를 보필하고 또 사랑하는 다른 남자, 붉은 도깨비 치우왕의 우직한 모습
5. 금린의 후손인 걸 알고 수아를 잠시 거부했다가 몇 배로 힘들어 하고 후회하게 되는 신휘의 모습
6. 그외 등등
워낙 벽돌책이라 스토리가 길기 때문에 줄거리에 나오는 매력 포인트를 하나하나 다 설명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그만큼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고 아마 동양풍 로맨스 소설이나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분은 좋아할 것 같은 책이다.
추천!
내 점수 : 4.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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