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대로 사는 편안함

 

 

 

 

 

흔히들 성격을 다양한 부류로 나누곤 한다.

좋은 성격, 나쁜 성격, 예민한 성격, 무감한 성격 등등

 

 

어쩌면 성격을 카테고리로 나누려고 하기 때문에 가끔 사는게 힘든게 아닌가 싶다.

물론 자신의 불안이나 위협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카테고리 분류를 통해 정리하고 싶은 본능은 알지만 말이다.

때론 성급한 판단이 잘못된 결과를 이끌기도 하니깐. 

누군가를 판단하는건 계속 유보하는게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문제는 성격을 카테고리화 하고 판단, 분류하려는 점이다.

자신이 느끼는 것도 있는 그대로 느끼기보다 심지어 남들과 비교해서 재단하고 판단해서 어느 한 카테고리에 넣곤 한다. 

성격조차도 우열이 있으니. 누구보다 낫다, 못나다 나뉘곤 하니까. 

 

 

잘 생각해보면 성격도 그 카테고리도 실체가 없는건 마찬가지이고,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다른데ㅎㅎㅎ

물론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일정 부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자꾸 이렇게 내 감정조차 의심하고 재단하다 보면 혼란에 빠지기도 쉽다.

내가 느끼는 대로 그대로 느끼지 못하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 자아는 저항하게 된다.

어느 한 곳이 막혀있는 느낌. 

순환하지 못하고 자꾸 같은 곳에서 걸리는 느낌.

알 수 없는 불안함과 초조함. 

자꾸 예민해지는 마음. 

순환이 되어야만 왜곡이 적어진다.

 

 

또한,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자신을 발산하면 어떠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만 나를 의심하지 않으면 된다.

자꾸 의심이 든다면 '씨! 뭐 어때~!'하고 그냥 날려버리는 연습만 필요할뿐.

결론은 단순하다.

생긴대로 사는게 가장 마음 편하다.

그게 설령 남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들을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