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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 - 오시마 노부요리

by 정돈된 하루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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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북카페에서 눈에 쏙 들어온 책. 

50만 명의 인간관계를 변화시킨 자기중심 심리학

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 

오시마 노부요리 심리 카운셀러 작

분홍분홍한 바탕에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책이었다.

 

 

 

 

 

 

 

 

 

'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는 저자가 그간 연구해온 '자기중심 심리학'의 핵심을 정리한 저서다.

자기 안에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기존의 카운슬링과 달리, 저자는 타인의 나쁜 감정을 차단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이끌어오면 나쁜 사람은 자연히 멀어져 힘든 인간관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좋은 사람이 될수록 미움받는 세상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주려고 할수록 점점 나는 소진되는 기분에 탈진되곤 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수록 어째서인지 상대방은 점점 염치가 사라지고 무례해졌다.

주면 줄수록 상대방은 그것밖에 못주냐고 더 달라고 뻔뻔하게 손을 내밀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악순환을 상대방만 탓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만능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남의 기분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도, 그들에게 맞추려고 하는 것도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만능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남의 기분을 파악하는 건 불가능한 일임에도 내가 어떻게든 용을 써서라도 상대방을 바꿀 수 있다는 만능감을 가지는 게 문제였다.

 

 

이런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서는 첫번재로 내가 만능감을 그동안 품고 있었구나 인정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기존에 늘 해오던 패턴 즉, '항상성'을 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걸 깨지 못하면 계속해서 남의 기분에 좌지우지되고, 눈치를 보면서도 실상 눈치 없는 사람이 되어 무리를 겉돌아야 한다.

남의 기분은 어차피 알 수 없는 것. 

내가 어쩌지 못하는 타인의 영역의 신경줄을 끊어내고 '나'에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2. 쾌 / 불쾌 스위치를 이용한다.

 

남의 기분 말고, 내 기분에 집중!

내가 기분이 좋은지(쾌), 안 좋은지(불쾌) 스위치를 눌러본다.

남의 표정, 어조, 말을 가볍게 넘기고 내 기분에 집중한다. 

그래야만 삶은 단순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3. 자기긍정감을 떨어뜨리는 만능감을 버린다.

 

내가 상황을 다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무의식의 '만능감'이 역설적이게도 자기긍정감을 갉아먹고 있었다.

만능감은 아주 오랫동안 '착한 사람'의 마음 뿌리 깊이 잠식되어 왔기 때문에 이 감정을 하루아침에 없앨 수는 없다.

다만, 노력과 훈련을 통해 조금씩 개선해나갈 수 있다.

만능감을 완벽히 없애겠다는 식으로 제어하지 말고 어느 정도 허용한다는 마음으로 약간의 틈을 두어 바람이 통하게 하는 게 좋다.

상대의 기분을 상상하는 것이 만능감의 첫 발로이니, 이런 기분이 들 때마다 고개를 흔들어라.

'내 직감을 과신하지 말자. 남의 기분은 내가 알 수 없는 영역에 있다. 관심 끄자!' 이렇게 의식적으로 훈련해보자.

 

 

 

 

 

4. 과거에 얽매이는 죄책감을 없앤다.

 

사람은 상대방이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면 그걸 귀신같이 알아채는 육감이 있다.

이걸 대부분 파워게임의 무기로 상대방을 교묘하게 조정하는데 쓰곤 한다.

이런 함정에 걸리지 않도록 쓸데없는 죄책감을 애초에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지랖 넓게 내 탓으로 돌리는 '착한 사람'이 될수록 나는 나쁜 사람들에게 휘둘리게 되고 인생이 피곤해진다. 

몰라도 아는 척, 알아도 모르는 척, 척척척하던 과거를 벗어던지고 내 기분과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자.

내가 솔직하게 말해서 떠날 사람이라면 언제든 떠날 사람이다. 

 

 

 

 

 

 

 

5.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게 둔다.

 

이기적으로 변해란 소리가 아니다.

그동안 늘 상대방에게 건네주었던 관계의 키를 다시 돌려받는 것뿐이다.

이제 더 이상 혼자서 인간관계에 전전긍긍하지 말자.

냉정한 말이지만, 사실 당신이 그렇게 노력하고 헌신해주길 상대방도 바라지 않았다.

당신이 멋대로 상대방에게 잘해주고 실망한 것뿐이다.

 

나의 지금 감정과 기분에 집중하고 나를 중심의 축으로 세계를 돌리자.

실수를 해도 깊게 반성할 필요 없다. 

실수에도 좀 너그러워지자.

매일매일이 훈련이고 연습이다.

'완벽하지 않은 나'가 아닌, '어제보다 성장한 나'에 중점을 주자. 

 

 

 

 

6. 미움받을 용기를 기르는 법

 

기존에 늘 관계에서 을을 자처하고 호구였던 당신이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갖기 시작한다면 상대방이 바로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늘 해오던 방식대로 관계의 항상성을 깨지 않기 위해서 당신을 질투하고 어쩌면 공격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발바닥에 땅에 딱! 붙이고 나에게서 중심을 단단하게 유지하기 위해 훈련해야 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다시 반복한다.

매일이 훈련이다. 실수해도 된다. 어제보다 분명 나아졌음에 감사함을 느끼면 된다.

이 훈련이 체화되면 나의 세계는 건강해지고, 역설적이게도 인간관계도 쉽게 풀리게 된다.

왜냐, 내가 나를 존중하기 때문에 남도 자연스럽게 나를 존중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면 관계는 평등해지고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건강한 관계가 되기 쉽다.  

 

 

 

 

 

 

'좋은 사람'이 되는 가장 확실한 징조는 '남에게 심경을 쓸 때'입니다.

그렇다면 남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사람 지금 화내고 있는 거 아냐?'와 같이 상대의 기분을 멋대로 상상한다면 남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이라도 상대의 기분을 상상하면 상대에게 신경 쓰는 상태에 들어가고, 곧 좋은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느꼈겠지만, 이 책에 말하는 '좋은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적나라하게 말하면 을이자 호구다.

이제 더 이상 남에게 '좋은 사람'되려고 호구되지 말고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점차 인간관계도 잘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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