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쏭달쏭 맞춤법 ]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뒤치다꺼리 vs 뒤치다거리
|
'내가 언제까지 네 뒤치다꺼리 /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니?'
할 때 쓰는 단어죠?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알 것 같지만 막상 쓰고 나면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나는 네가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때마다 섬짓섬짓 / 섬찟섬찟해.'
어떤 말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뒤치다꺼리 vs 뒤치다거리
정답은 바로! '뒤치다꺼리'입니다.
오답인 '뒤치다거리'는 '뒤치다꺼리'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흔히 맞춤법 문제를 풀 때 된소리가 오답인 경우가 많은데, 뒤치다꺼리는 된소리가 올바른 맞춤법이었습니다.
'~하는 짓' 뒤에 거리가 붙은 '짓거리'처럼 명사 뒤에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거리'와 '뒤치닥'의 결합으로 보아 '뒤치닥거리'로 쓰는 것 또한 잘못된 사용입니다. 설혹 기원적으로 그렇게 온 말이라 할지라도, 어원에서 멀어진 경우로 ‘뒤치다꺼리’로 써야 옳다고 합니다.
'뒤치다꺼리'는 명사로 아래 뜻이 있습니다.
1.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
2.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의외로 뒤치다꺼리의 사전적 뜻에는 비하의 의미가 담겨 있지 않네요. 하지만 실제로 쓸 때는 비하의 뜻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실생활에서 쓸 때는 주의가 필요한 단어입니다.
뒤치다꺼리는 '뒤치다거리'뿐만 아니아 '뒤치닥꺼리', '뒤치닥거리'랑도 헷갈리는 맞춤법입니다. 실생활에서 쓸 때는 아무래도 강조해서 발음하는 말을 쓰다 보니 된소리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맞춤법은 '뒤치다꺼리'라는 점! 이번에 꼭 기억해둡시다.
<'뒤치다꺼리'를 활용한 문장 만들기>
하루 종일 애들 뒤치다꺼리에 지쳐버렸다. 큰 일은 보이는 사람이 하고 보이지 않는 뒤치다꺼리는 아랫사람이 한다. |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섬짓섬짓하다 vs 섬찟섬찟하다
정답은 바로! '섬찟섬찟하다'입니다.
생소한 맞춤법 문제인데요. 입으로는 자주 써도 손으로는 잘 안 써본 맞춤법입니다.
이 문제 역시 왠지 '섬짓섬짓'보다 오답인 것 같은(?) 문제였는데요.
하지만, '섬짓섬짓'이 아닌 '섬찟섬찟'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섬찟섬찟하다'는 형용사로, 아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자꾸 무시무시하고 끔찍하다.
맞춤법만 조금 헷갈릴 뿐 뜻은 모두 잘 아는 단어일 것 같네요.
'섬찟섬찟하다'와 비슷한 상황에서 쓰는 단어가 또 있는데요. 바로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다.'입니다.
순간 소름이 끼치거나 공포심이 올라올 경우 피부에 닭살이 돋거나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 역시 섬찟섬찟한 마음이 몸으로 드러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뒤치다꺼리
섬찟섬찟하다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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