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잊힌 vs 잊혀진
화제거리 vs 화젯거리 |
잊힌 / 잊혀진
맞춤법 검사기에서 쉽게 걸리는 맞춤법 오류 중 하나인 문제입니다.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단골 맞춤법 문제입니다.
화제거리 / 화젯거리
알아 두면 유용한 맞춤법 중 하나죠. 하나만 올바른 맞춤법이라고 합니다.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잊힌 vs 잊혀진
정답은 바로! '잊힌'입니다.
오답인 '잊혀진'은 이중피동 표현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사실 '잊힌'보다는 '잊혀진'을 실생활에서 말로 잘 쓰는데 맞춤법 상으로는 잘못된 표현이라서 개인적으로 놀랐던 문제였습니다.
<'잊혀진'이 아니라 '잊힌'이 정답인 이유>
‘잊히다’는 ‘잊다’의 어간 ‘잊’에 피동 접사 ‘히’가 붙은 말입니다.
잊다 → 잊히다
기본 동사가 피동 동사로 바뀜
이와 달리 ‘잊혀지다’는 피동을 나타내는 ‘잊히다’에 다시 피동 표현 ‘어지다’가 결합한 이중 피동이므로 적절한 표기가 아닙니다.
잊히다 → 잊혀지다
피동 동사 + 피동 표현 = 이중 피동 표현(X)
따라서 ‘잊혀지지, 잊혀졌다’가 아니라 ‘잊히지, 잊혔다’와 같이 써야 합니다. 이중 피동은 바른 표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잊힌'의 맞춤법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문장을 만들어 볼게요.
<'잊힌'을 활용한 문장 만들기>
1. 오래 전에 잊힌 기억들을 다시 상기할 필요는 없다. 2. 잊힌 인연, 잊힌 추억, 잊힌 약속들. 하지만 그것들이 기억 속에서 모두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화제거리 vs 화젯거리
정답은 바로! '화젯거리'입니다.
맞춤법 단골 문제로 자주 나오는 단어죠. 순우리말 + 한자어 합성어 맞춤법 문제입니다.
순우리말과 한자어의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기 때문에 화젯거리로 표기합니다.
즉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화젯거리'가 올바른 맞춤법이 됩니다.
화제(話題, 한자어) + 거리(순우리말) 화'제' = 모음 거리 = 꺼리로 발음('꺼'로 된소리)
= 화젯거리 |
참고로 화젯거리는 명사로,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소재'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어 + 순우리말 조합 맞춤법 문제는 항상 우리의 발목을 잡는데요.
기회가 될 때마다 예시가 되는 단어들을 이해하고, 암기해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결론>
잊힌
화젯거리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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