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코빼기 vs 콧배기볼일이 있으시다 vs 볼일이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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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죽겠는데 그 사람은 코빼기 / 콧배기도 안 보인다.'
할 때 쓸 수 있는 단어죠?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국어 시험 단골 문제입니다.
'지금 교장 선생님은 볼일이 있으셔서 잠시 출타하셨습니다.'
'지금 교장 선생님은 볼일이 계셔서 잠시 출타하셨습니다.'
이 문제는 쓸 때도 그렇지만 말할 때 은근히 더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하나만 올바른 맞춤법인데요. 뭐가 맞을까요?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코빼기 vs 콧배기
정답은 바로! '코빼기'입니다.
오답인 '콧배기'는 '코빼기'의 잘못된 표현이라 합니다. 이번 정답은 발음대로 '코빼기'가 정답이었습니다.
코빼기'는 '코'에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인 '-빼기'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코빼기' 자체는 명사로 '코를 속되게 이르는 말'을 뜻하지만 보통 코빼기 단어 한 개로만 쓰지는 않습니다.
'코빼기는' 자주 쓰는 관용구와 함께 주로 사용됩니다.
▶코빼기와 자주 쓰이는 관용구
1. 코빼기도 내밀지[나타나지] 않다.
- 도무지 모습을 나타내지 아니함을 낮잡아 이르는 말
2. 코빼기도 못 보다.
- 도무지 나타나지 않아 전혀 볼 수 없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코빼기'를 활용한 문장 만들기>
이렇게 바쁜데 걔는 코빼기도 안보인데니? 명색이 사장이라는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볼일이 있으시다 vs 볼일이 계시다
정답은 바로! '볼일이 있으시다'입니다.
이 문제는 국어 시험 맞춤법 단골 문제로, '소유물에 대한 존대'에 대한 맞춤법 문제였습니다.
'볼일이 계시다'가 아닌 '볼일이 있으시다'가 정답인데요. 소유물에 대해 존대할 때는 '있으시다'를 씁니다.
이와 구분되는 개념이 '존재'의 개념입니다.
▶'있다'의 소유의 존대
예 1) 딸이 있다 → 딸이 있으시다
예 2) 걱정이 있다 → 걱정이 있으시다
예 3) 의견이 있다 → 의견이 있으시다
▶'있다'의 존재의 존대
예 1) 선생님이 있다 → 선생님이 계시다
예 2) 방 안에 있다 → 방 안에 계시다
예 3) 캐나다에 있다 → 캐나다에 계시다
같은 '있다'의 뜻이라도 어떤 뜻인지에 따라 존대도 달라진다는 점! 이번에 꼭 체크해두세요~!
<결론>
코빼기
볼일이 있으시다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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