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선택의 기로 vs 귀로 |
마흔 살이 된 지금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 / 귀로에 섰다.'
할 때 쓸 수 있는 단어입니다.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올 가을 알타리무 / 총각무 수확이 시원찮았다.'
구별해서 써야 되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은 문제입니다.
이 문장에서는 하나만 올바른 맞춤법이라고 합니다.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선택의 기로 vs 선택의 귀로
정답은 바로! '선택의 기로'입니다.
'선택'과 같은 단어를 비유할 때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쓸 때는 '기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여러 갈래로 갈린 길이라는 의미로 '기로(岐路, 갈림길 기, 길 로)'라고 표기합니다.
여기서 오답인 '귀로(歸路 돌아갈 귀, 길 로)'는 한자 그대로 '돌아오는 길'을 뜻합니다.
따라서 선택에 비유될 때는 귀로가 아닌 '기로'가 적절한 표현이 됩니다.
▶ 기로(岐路)
1. 여러 갈래로 갈린 길
2.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귀로(歸路)
1. 돌아오는 길
2. 전기·전자 전원에서 부하로 전력을 공급하는 회로. 또는 선로에서 전류가 돌아오는 회로
<'기로와 귀로'를 활용한 문장 만들기>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인가, 멈춰 설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걸어오는 귀로에서 나도 모르게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총각무 vs 알타리무
정답은 바로! '총각무'입니다.
이 문제는 고난도의 맞춤법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알타리무가 아닌 총각무가 정답입니다.
▶총각무
1. 무청째로 김치를 담그는, 뿌리가 잔 무.
알타리무는 비표준어입니다. 뜻이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중 어느 한 형태가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 규정에 따라 '알타리무'보다 더 널리 쓰이는 '총각무'가 표준어가 됩니다. 따라서 알타리무가 아닌 '총각무'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또한 '알타리 김치'가 아닌 '총각김치'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제 총각무, 총각김치! 헷갈리지 않겠죠?
<결론>
선택의 기로
총각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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