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두 가지입니다.
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 vs 잇따랐다
굳은살 박인 손 vs 굳은살 박힌 손 |
[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 / 잇따랐다]
할 때 쓰는 단어죠?
어떤 말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의외로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굳은살 박인 손 / 굳은살 박힌 손]입니다.
말로만 쓰다가 막상 쓰려고 하니 헷갈리는데요.
어떤 말이 맞을까요?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 / 잇따랐다
정답은 바로! '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
사실 '잇따르다'와 '잇달다'는 둘 다 표준어입니다.
다만, 자동사로 쓸 때와 타동사로 쓸 때 사용이 달라지는데요.
잇따르다 | 잇달다 | |
자동사 |
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의 뒤를 이어 따르다. 어떤 사건이나 행동 따위가 이어 발생하다. |
|
타동사 | X |
일정한 모양이 있는 사물을 다른 사물에 이어서 달다. |
주의사항 | 관형형 : 잇딴(X), 잇따른(O) |
- |
예를 들어, 자동사로 쓸 때는 '강력 범죄가 잇달아 or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타동사로 사용할 때는 '잇따르다'가 아닌 '잇달다'를 사용합니다.
타동사는 '목적어'가 있는 동사로, 오늘 맞춤법 문제인 '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에서 목적어인 '화물칸'이 나오므로 잇달았다가 정답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잇달다, 잇따르다' 둘 다 표준어이고, 자동사로 쓸 때는 의미도 동일하지만, 목적어가 있는 타동사로 쓰일 때는 '잇따르다'가 아닌 '잇달다'를 쓴 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한 번에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운 맞춤법이라 여러 번 복습을 해서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보겠습니다.
굳은살 박인 손 vs 굳은 살 박힌 손
정답은 바로! '굳은살 박인 손'입니다.
맞히셨나요?
말할 때는 흔히 '굳은살 박힌 손'이라고 발음을 하는데, 올바른 맞춤법은 '굳은살 박인 손'이었답니다.
박이다 | 박히다 | |
뜻 |
1.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
|
1. 두들겨 치이거나 틀려서 꽂히다. ‘박다’의 피동사. 10. 어떤 모습이 머릿속이나 마음속에 인상 깊이 새겨지다. |
'박이다'와 '박히다'를 쉽게 구분하려면 '박이다'를 먼저 외우는 게 나을 것 같아요ㅎㅎ
'박히다'는 주로 '박다'의 피동사로 많이 쓰이고, '박이다'는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겼을 때 함께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굳은살 = 박이다' 이렇게 암기해두면 좋을 것 같네요.
: 결론
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
굳은살이 박인 손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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