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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화천 맛집 강추 _ 산채비빔밥 맛집 "해오름 휴게소" / 내돈내산 / 평화의댐 가는길 맛집

by 정돈된 하루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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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강추 맛집

해오름 휴게소 '산채비빔밥'


이름은 '휴게소'지만 '식당'입니다
풍미와 부드러움이 남다른 진짜 산나물

 

 

 

코시국에 사람 많은 곳은 가기도 어렵고 화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목적지 없이 가기는 그래서 화천 '평화의 댐'을 목적지로 가다가 해산터널을 지나 만난 '해오름 휴게소'. 

화천 맛집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었는데, 산채비빔밥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웬만큼은 하겠지- 하고 가볍게 간 곳이었다.

 

 

 

산 속에 소박하게 위치한 해오름 휴게소(식당)

 

 

 

처음에 이름이 '해오름 휴게소'라서 휴게소 안에 있는 식당인가 헷갈렸는데 막상 가보니 식당이었다.

이 식당은 해산터널을 나오자마자 위치한 곳인데, 문제는 해산터널이 해발 1,190m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터널이다보니 만약 평화의 댐이 목적지가 아니었다면 일부러 이곳을 찾아가기에는 해발이 너무 높긴 하다.

다행히 목적지인 평화의 댐에 가는 방향에 있었기 때문에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식당을 방문할 수 있었다.

 

 

 

예쁜 들꽃과 정겨운 나무조각들이 해오름 휴게소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추측컨대, 여기가 해발 1,190m에 위치한 식당이다 보니 식사뿐만 아니라 약차나 커피를 가볍게 마시면서 쉬고 가라는 의미로 휴게소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한다.

해오름 휴게소는 앞에 정문에서 식당 본관까지 꽤 넓은 마당이 있는데 마당 곳곳에 가득 피어있는 들꽃과 나무 조각, 장독 등이 식당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식당 안에는 나무로 된 탁자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벽 쪽에는 다양한 술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장님이 내어주신 약차

 

 

 

사장님은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웰컴(?) 약차를 내어주셨다. 

뭐가 들어갔는지는 못 들었지만, 따끈하면서 달지 않고 약간 쌉쌀한 맛이 '건강차'인걸 추측할 수 있었다.

덕분에 산채비빔밥 먹기 전에 건강한 차로 따뜻하게 위장을 데웠다. 

 

 

 

차림표

 

 

도구리 산채비빔밥과 감자전을 시켰다.

산삼능이백숙과 산삼막걸리가 있는 거 보니 산삼이 주종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예약을 해서 산삼능이백숙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기본 찬들

 

 

주문을 하고 기본찬이 상에 차려졌다.

하나 같이 다 간이 세지 않고 정갈하면서 깊은 자연의 맛이 났다. 고사리도 정말 부드러워서 자꾸 입에 당기는 맛이었다.

산채 비빔밥이랑 가장 궁합이 맞았던건 고사리 옆 장아찌! 맛있어서 리필도 했다.

간이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아서 반찬들이 모두 정말 입맛 저격이었다.

 

 

산채비빔밥 3인분

 

 

산채나물이 듬뿍 올려진 비빔밥이 드디어 나왔다.

살짝 참기름이 뿌려진 간이 된 밥과 산채나물을 슥슥 비볐다.

고추장은 따로 있으니 취향껏 넣어서 먹어도 되고 이대로 슥슥 비벼 먹어도 된다.

 

 

 

매일 먹어도 안 질릴것 같은 산채비빔밥

 

 

산채비빔밥을 고추장 없이, 넣어서 둘 다 먹어보았다. 결론은 고추장 없이 이대로 반찬이랑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산채나물이 부드러워서 같이 드셨던 부모님들도 많이 씹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식사를 하셨다.

오랜만에 입맛에 맞으셨는지 두 분 다 밥을 리필해서 드셔서 뿌듯했다.

 

 

 

예사롭지 않은 감자전 비주얼

 

 

감자전도 나왔는데, 일반 감자전이랑 다르게 진짜 감자만 넣어서 만든 전 같았다.

밀가루 범벅 감자전을 먹다 보니 속이 부대낄 때도 있는데 이건 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이 꿀떡꿀떡 잘 넘어갔다.

감자전 자체의 간은 세지 않고 함께 나오는 곁 간장에 찍어 먹으니 맛이 좋았다.

산채비빔밥을 배불리 먹고 나니 감자전까지 다 먹진 못해서 남은 건 포장해서 들고 왔다.

 

 

식당쪽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가족 모두 볼록하게 튀어나온 배를 톡톡 두드리며 '맛있었다~ 맛있었다~'를 연발하면서 식당을 나왔다.

맛도 일품이었지만 해오름 휴게소가 산속에 위치한 식당이다 보니 더욱 운치가 있었고, 산채 비빔밥도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목적지인 평화의 댐에 가지 않더라도 여기서 엄청 맛있게 먹었더니 뭔가 큰 목적을 이룬 것 같은 뿌듯함마저 들었다.

나중에 여기 해오름 휴게소에 오기 위해서라도 평화의 댐에 다시 와봐야할 것 같은 예감^^

화천에 가시는 분들은 해오름휴게소 식당을 한 번 선택지에 넣어두는 걸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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