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칭 '식물 살인마'로 내 손에 들어온 식물들 반 이상은 다 죽어나갔다ㅠㅠ
처음에는 물을 많이 줘서 과습으로 대부분 죽이고, 나머지는 겨울철 베란다에서 키우다가 추위로 죽어버렸다.
올리브 나무, 유주나무, 산세베리아, 각종 다육이 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식물들이 죽어나갔음...
그래서 한동안 식물과 거리를 두고 지금 살아있는 식물들과 최대한 잘 지내보자는 마음으로 지냈다.
그러던 중, 식물에게 자꾸 눈길이 가는 '그린 시기'가 돌아오고ㅎㅎㅎ
(신기하게 식물을 키우고 싶은 시기가 계속해서 돌아오는 것 같은데 나는 이걸 그냥 그린 시기라고 부른다)
그 대신 식물 키우기 난이도가 높지 않은 식물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키우고 있는 호야(윗 사진)가 생각보다 잎도 예쁘고 튼튼하고 잘 자라서 호야 계열로 식물을 들이기로 함.
그래서 이번에 들른 아이들.
스킨답서스.
하트 호야.
우선 둘 다 예쁜 참 아이들인 것 같다.
스킨답서스는 좀처럼 죽지 않는다고 할 만큼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왠지 모를 안심이.. ㅎㅎㅎ
하트 호야도 잎이 하트 모양으로 귀여운 데다 잎도 두껍고 튼튼해서 건강해 보였음.
내 경험상 식물을 눈에 잘 안보이는 곳에 두면 자꾸 잊어버리고 관리를 소홀하게 된다는 걸 알았다.아무리 햇빛도 좋지만 그냥 죽 - 방치해두는 것보다 눈앞에 두고 식물 상태를 살피고 식물의 초록 에너지도 즐기는 게 좋은 것 같다.
식물을 키우는 초기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식물을 키우는 감각이 조금은 좋아져서 다행인 것 같다.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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