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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간호조무사 요양병원 실습 후기 - 1 (feat. 45일차)

by 정돈된 하루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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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간호조무사 현장 실습 45일 차.

8월부터 시작한 실습이 어느덧 10월, 3달째를 맞이했다.

 

 

처음 시작은 집 근처에 요양병원밖에 없어서 여길 오게 되었는데 역시나 다른 사람들의 염려(?)대로 요양병원 실습은 쉽지 않은 여정인 것 같다.

그나마 내가 배정받은 병동 선생님들이 다들 괜찮으신 분이라서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 같음.

하지만, 선생님들과 학생과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절대 넘을 수 없는 차별의 벽이 있으니 가끔 현타 씨게 오는 거 주의해야 한다ㅋㅋㅋㅋㅋ

 

 

<요양병원에서 실습생이 주로 하는 일>

 

1. 바이탈 & bst(혈당) 재기 & EMR 입력

실습생의 필수 업무(?) ㅋㅋㅋ 그노무 바이탈 ^^... ㅎㅎ

솔직한 말로, 이 바이탈 때문에 병원에 계신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필요로 하지.

하루에 기본 70번은 재는 것 같아~~ㅋㅋ

 

바이탈 그냥 재면 되는 줄 알겠지만,,,

요양병원은 와상 환자들이 참 많다. 재활 환자더라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고,, 

그래서 낑낑 ~~ 체위 변경하거나 붙들어 가면서 바이탈 체크를 해야 하는데 이거 매일 3번씩 보통일이 아니다.

사람 몸 만지고 움직이고 하는 게 은근 진을 엄청 뺀다. 

혈압, 체온, 와상 환자들은 세츄까지~ㅎㅎ

거기다 자리에 없는 사람 체크해서 데이 업무 끝날 때까지는 무조건 다 재어놔야 한다.

이 사람들 쫓아다니면서 재는 것도 참으로 일거리 중 한 몫하더이다 ㅋㅋ

 

그리고 바이탈 재고 나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사람 혈당을 재야 한다.

혈당 재는 건 비교적 쉬우니 걱정 노노.

다만, 가끔 간염 환자 있으니 바늘, 혈액에 주의.  

 

바이탈, 혈당 다 하고 나서 EMR에 입력 다하기. 

 

 

 

2.  디셋 설거지 & 닦고 & 인디게이터 붙이기

매일매일 디셋 설거지하고 닦고 인디게이터 붙이기~

날짜 확인 잘하고, 포셉이랑 포비돈이나 셀라인 등등 인디게이터 마지막 날 체크해서 설거지를 해야 한다.

이게 제대로 된 개수대가 있으면 한결 설거지하기가 쉬운데 화장실 세면대에서 해야 하면 목 허리 아픔 주의 ㅋㅋ

 

 

3. 비품 채워 넣고 정리하기

각종 주사기, 알코올 솜, NS 100 / 500 / 1000, dw, ds, 비품 등등

자리에 있는 거 비어있으면 채워서 넣고 정리하기 

 

 

4. 환의 & 시트 & 이불  채워 넣고 정리하기

사이즈 별로 환의 정리하고 모자란 환의 미리미리 채워 넣기

 

 

5. 그 외 온갖 잔심부름

- 약을 포함한 온갖 물건 및 서류 갖다 주기 & 찾으러 오기

- 간병사들 요청하는 거 들어주기 

- 환자들 손톱 깎아주기 

- 가끔 환자들 영양 간호(식사 돕기, 밥 떠먹여 주기)

- 등등등

 

 

 

여기에 미처 적지 못한 일들도 있지만 우선 굵직한 내용들은 이것들.

2탄에서는 요양병원에서 겪은 일들과 주의 사항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 아 그리고!

혹시 요양병원 실습을 관둘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 글을 찾게 된 사람이라면 바로 사이다 진단 내려준다.

요양병원 일 자체도 힘든데, 만약에 병원 시스템이랑 사람까지 힘들면 ~?

병원 바꾸는 걸 추천.

돈도 안 받고 일하는데 왜 굳이 참으면서 일하나? 

바꾸면 되는데~~

바꾸는 거 귀찮음을 감수할 수 있다 그러면 무조건 바꾸는 걸 추천한다. 

 

 

 

✔️요양병원 실습 다음편 이어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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