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계기가 있기 마련이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만한 크고 작은 디딤돌을 밟고 여기까지 왔을테다.
그렇게 일을 시작했다면 다음으로 중요해지는 단계가 온다.
바로 그 일을 지속할 만한 이유나 가치 찾기다.
보통 시작 동기의 중요성은 많이 부각되는데, 사실은 계속 해나가는 계기가 성공을 좌지우지할 만큼 더 중요한 것 같다.
시작하고 끝을 내는 건 멀리서 보면 어쩌면 지속하는 것보다 쉽고 간단한 일이다.
어떤 일이든 계속 해나갈 이유가 없다면 계속 하기 힘들다.
돈 버는 일이든 공부든 봉사든 관계든.
계속 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계속 일을 할 수 있는건 여태껏 마음에 품어왔던 '기술 갈망'이다.
문과생들이 아마 은연중에 강하게 느끼지 않을까?
결과물로만 도출되는 추상적인 기술말고, 명확하게 눈에 보이면서 공들여온 시간에 비례해서 내 몸에 기억되는 바로 그 기술.
지금 열심히 IV, IM, 채혈, 마스트 등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면서 이리저리 깨지고 배우고 있다.
이걸 내 몸에 익히겠다는 각오가 지금 나에게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당연히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못한다는 건 머리로는 알지만, 실패할 때마다 속상하고 몸이 의기소침해지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어쨌든 '나도 할 수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인트셋을 하며 출근하고 있다.
배움이든 감정이든 안테나를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훈련도 겸하면서.
어떤 일이든 이 모든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을 기꺼이 '배움의 시기'라고 스스로 다독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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