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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 음악 : 애니/로맨스소설 리뷰

[로설 리뷰] 더 누드 - 엠피디 / 명작이라고는 하나.. 로설은 역시 개취

by 정돈된 하루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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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누드 엠피디

 

 

 

 

 

* 로설은 개취입니다.

* 더누드가 취향저격이었던 분들은 뒤로 가기 해주세요. 

 

 


 

1. 

로설 인생작, 추천작 중에 하나인 엠피디 님의 더누드.

작품 설명이나 내용이 그렇게 확 끌리지는 않아서 안 읽고 있었는데, 

이번에 추석 마크다운으로 3-40% 할인 해서 큰맘 먹고 읽어봄. 

 

 

 

2. 

결론은 그래도 읽기를 잘했다는 것.

외전까지 끝까지 완독을 했고, 적어도 이제 내용이 궁금하진 않을 테니ㅎㅎㅎ

그리고 마크다운으로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후회는 없다.

 

 

 

3.

하지만 내 취향은 역시 아니었다.

왜냐하면 읽는 내내 기분이 안 좋았다. 

짜증내고 화나는데 어쨌든 시작했으니 끝까지 결국 읽었다.

 

 

 

4.  

장르소설을 읽는 이유는 역시 '취향에 맞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힐링물이든 집착물이든 피폐물이든 역하렘물이든 웬만한 잡식성이고 수용 가능한 범위가 꽤 넓은 편인데 ㅎㅎ 

아 이건 힘들었다.

 

 

 

5.

더누드를 읽고 이제 알았다.

이제 어느 정도 읽을 책 안 읽을 책 나뉘는 것 같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여주의 성향'인 것 같음. 

정서가 불안하고 철 없는 민폐형 여주는 진짜 짜증 지대로 유발함. 

 

 

 

 

6. 

더누드 여주 '우연'은 아주, 아주 폭력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천재 화가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마포대교에서 자살하려다가 남주 '이원'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구원받는다.

남주 '이원'은 HSP(High Sensitive Person)로 타인의 감정과 고통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으로 사제의 길을 걸으려다 회사 총수인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죽음으로써 그 뒤를 의무적으로 잇게 되었다.

이원은 우연을 물질적, 심리적으로 도움을 주고 그녀가 자신의 천재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극진히 도와준다. 

우연은 그런 이원에게 깊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이원 역시 우연이 어느 날부터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7.

여주는 천재 화가의 재능을 받았지만 양극성 장애와 같은 정신병을 앓고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 특히 아버지에게 심한 폭력과 폭언, 성추행까지 당하면서 아버지 앞에서 극도로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 

우연의 부모는 여주가 쉼터든 어디든 쫓아다니며 인간이 해서도 안 되는 입에 담지도 못할 폭언을 쏟아내며 여주를 극한까지 몰아친다.

이런 상황이 소설 중간 중간에 꽤 많이 등장하는데 읽는 게 힘들 정도로 지독했다. 여주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여주는 어버버 어버버 오로지 남주 이원에게 울고 불고 매달리고... 해결은 결국 남주가 다 하고..

거기다 특유의 아무 맥락 없고 철 없는 맹랑함이 아.. 나랑 몇백광년 떨어진 사람이구나- 여겨짐 ㅋㅋㅋ

 

 

 

8. 

여주의 정서는 매우 불안정하다.

여주의 시점으로 소설이 대부분 쓰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심리를 안고 여주의 시선으로 계속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여주는 대학생임에도 엄청 자주 울고, 작은 일에도 극단적으로 넘어지고, 일상생활이 잘 안될 정도로 충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이 애초에 공감이 되지도 않기에, 독자로서 방관자 입장으로 읽기만 했는데도 참 지쳤다.....

읽다 보면 중간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내가 왜 내 돈 주고 사서 마음 고생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내용 중에 여주가 남주를 생각하며 '언제까지 나를 버텨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작가가 독자에게 하는 말은 아닌지??ㅋㅋㅋㅋ

 

 

 

9. 

남주는 이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사제의 길을 가고자 할 만큼 도덕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지만, 기업 총수 아들로 매우 부유하게 자라서 취향은 매우 리치 하다.

수도승의 삶을 살지만 폭발적인 성욕을 가지고 있다. 

중간중간 종교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종교 이야기는 언제나 그렇듯 양날의 칼인 것 같다. 

 

 

 

10. 

재탕 없을 예정.

내 점수 : 1.5 / 5

 

 

더누드 취향인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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