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리뷰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 이늬 作
퓨어리한 수위
매력적인 남주들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스토리
피폐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 - 도위 作 간단 비교
#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여주 : 남주 = 1 : 7 구조
능력녀 여주 &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는 매력적인 남주들
여주 : 옐드리아. 제국 오르비잇테의 차기 황제로 유력한 옐드리아 황녀로 게임 빙의. 원래 황녀가 어마무시한 살인자에 사이코패스 안하무인이라 그녀가 기존에 싸놓은 x을 빙의한 주인공이 치우기에 바쁘다. 그녀는 '유리엘'이 주인공인 이 게임 속에서 '버그'로 인식되어 세계에서 지워져야 될 존재가 되고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해서, 그 다음에는 황녀로서 황녀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고군분투하다가 제국을 지키기 위한 인물로 성장한다.
남주 1 : 나드리카. 천사와 같은 미모를 가진 성노예 출신 첩. 기존 황녀에게 혹독한 폭력에 시달리다 어느 날 갑자기 달라진 황녀를 진심으로 따르고 사랑하게 된다. #아름다운 #가녀린 #조신남
남주 2 : 로비아. 부유한 상단의 후계자로 황궁 사서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짐. 황녀의 잔인한 괴롭힘에 초반에 방황하지만 어느날 영혼이 바뀐 황녀를 다시 사랑하게 된다. #츤데레 애절남
남주 3 : 시거. 평민 반골 기사단장. 황녀의 가벼운 변덕으로 이루어진 잠자리 간택 때문에 출세의 길이 가로막혀 황녀를 증오하게 된다. 이후 빙의한 여주를 만나면서 서서히 황녀에 대한 증오를 잊고 마음을 열게 된다. #속깊은 까칠남
남주 4 : 엣센. 황녀가 멸망시킨 망국 벨로드의 왕자. 뼈에 사무칠 정도로 황녀를 증오한다. 하지만 어느날 달라진 황녀에게서 들은 진심어린 사과로 조금씩 차가웠던 마음이 녹기 시작한다. #사랑하지만사랑을인정할수없는 #애절남
남주 5 : 이클롯. 뼛속까지 제국에 충성하는 기사. 그 역시 황녀의 가벼운 변덕으로 그녀의 첩이 되어 죽을 자리로 전쟁을 떠났지만 5년 후 살아서 돌아온다. 그를 반긴 건 전혀 달라진 황녀의 모습. 제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그녀를 모셨지만 달라진 그녀와 함께하며 제국에 대한 충성과 연모의 감정에서 갈등하게 된다. #fm기사 #능력남 #무심남
남주 6 : 카이로스. 로스차일드의 황태자. 사신단으로 오르비잇테를 방문하게 되고 황녀를 사랑하게 된다. #유혹남 #상처남
남주 7 : 신. 시스템을 관조하다가 빙의자 여주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AI남 #무심남
#퓨어리한 수위
보다시피 주인공들이 많다 보니 소설 분량도 상당히 긴 편이다. 리디북스 기준으로 7권이다.
취향이 아닐까봐 한 권씩 결제해서 읽었지만 어찌어찌 결국 외전까지 다 읽게 된 무서운(?) 소설ㅎㅎㅎ
이 소설은 꾸금이 아니기 때문에 씬은 나오긴 하지만 거의 간접적으로 표현한다고 해도 될 만큼 꽤 퓨어리한 편이다.
따라서 역하렘 꾸금을 바라는 사람은 이 소설이 아니라 꾸금이 달린 역하렘 소설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매력적인 남주 캐릭터
솔직히 이 소설을 다 읽게 만든 힘은 남주들의 매력도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남주 캐릭터들의 매력이 이 소설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간다고 해도 무방하다.
역하렘 캐릭터들을 읽다 보면 그 밥에 그 나물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7명 모두 캐릭터들의 성향이나 상황이 달라서 남주들 구분을 확실히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남주들이 7명이나 되니 다양한 남자들을 한 번에 사귀어보는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ㅋㅋㅋ
#아쉬운 점
- 완결에 다가갈 수록 전개가 매우 늘어진다는 점 : 5권 6권이 최고로 지지부진했는데 특히 6권에 과거로 회귀하는 부분 - 용이 나오는 부분은 솔직히 사선 읽기로 그냥 넘겼다.
- 필력 부분 : 문장이 잘 읽히지 않는다. 이 소설도 친절한 설명보다는 작가의 의식의 흐름대로 쓰인 부분이 많아서 읽고나서 다시 읽어보는 경우가 꽤 많았다. 그럴 때마다 몰입도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캐릭터들의 티키타카가 웃긴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읽기 쉬운 문장들로 쓰이진 않았다. 그래서 좀 읽기가 어려웠다.
- 타이트하지 못한 구성 : 유리엘 등 악역으로 나오는 캐릭터들이 꽤 1차원적이었고 여주는 거의 먼치킨에, 성녀 수준의 도덕 수준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은 어이없게 때로는 단순하게 굴러 간다. 구성 자체가 떡밥 회수를 위한 장치들을 분명히 느끼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쫀쫀하지 않고 헐거운 부분들이 꽤 있었다.
# VS 피폐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 - 도위 '내 기준' 비교
역하렘이라는 것 관계 구조 자체가 사실 꾸금이 붙어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긴 한다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꾸금이 붙은 '피폐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가 좀 더 역하렘물에 맞지 않나 싶음.
1. 캐릭터 매력도
역하렘 게임 = 피폐 역하렘 게임
2. 필력(읽기 쉬운 소설 문장)
역하렘 게임 < 피폐 역하렘 게임
3. 스토리 구성
역하렘 게임 < 피폐 역하렘 게임
4. 전개
역하렘 게임 < 피폐 역하렘 게임
따라서 피폐 역하렘 게임이 더 취향 저격이었다.
# 내 취향점수
역하렘 게임에 떨어진 모양입니다 : 2.5 / 5
피폐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 : 4.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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