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를 위한 네 심장
칵스作
역하렘 장인 칵스 님 作
로맨스 판타지 & 여행 모험
여주 성장물, 네 마핵을 찾기 위한 미궁 부시기!
'용의 표식'과 같은 작가, 칵스 님의 인기작 '현자를 위한 네 심장'이다.
이 소설 역시 평이 갈리곤 하는데 후기는 후기일 뿐 본인이 읽지 않으면 취향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니 소재가 끌린다면 우선 미리보기부터 읽는 것을 추천.
*대략적인 줄거리
고아로 태어나 마탑에서 자라던 주인공 여주 '칼리아'는 흑마법사를 제거하려는 성기사들에게 독약을 먹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고 깨어나 보니, 검 '테칸', 방패 '스카', 지팡이 '비르가', 빨간 눈 '키에스'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독특한 마법 체질을 가진 '칼리아'에게 마력을 공급받으면서 사람의 몸을 유지해 나간다. 그렇게 다섯 명은 네 명의 은인인 현자이자 흑마법사인 '칼리아 루덴타스'의 유지를 지켜주기 위해 원래 하나였다가 4개로 쪼개진 마핵이 숨겨진 미궁을 붕괴하러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된다. 소심하고 받는 것 없이 자기희생만 일삼던 칼리아는 네 명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점점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게 되고 네 명과의 사이도 돈독해진다. 한편 미궁을 붕괴하고 마핵을 하나씩 얻을 때마다 점점 잊힌 기억들도 돌아오게 되는데...
네 명의 남주들은 과거에 자기 은인인 현자 '칼리아 루덴타스'가 인간들에게 퍼주다가 결국에는 심장과 살을 뜯겨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나게 된 여주 '칼리아' 체질 자체가 남보다는 남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남을 더 생각하는 모습을 답답해하고 걱정스러워한다. 그중 여주의 그런 모습을 검 '테칸'이 가장 답답해하고 화를 내지만 결국은 여주의 선택을 따르고 지켜주려고 한다. 지팡이 '비르가'는 유일한 존댓말남으로 '칼리아'에게 차근히 상황을 설명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자주 한다. 방패 '스카'는 하루에 한두마디 정도만 말을 할 정도로 과묵하지만 묵묵히 여주만을 생각해줘서 칼리아는 스카에게서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낀다. 붉은 눈 '키에스'는 까칠남으로 등장하지만 나중에는 오해(?)가 풀려 여주에게 헌신하는 역할로 돌아선다.
'현자를 위한 네 심장'의 소재나 스토리라인, 떡밥 회수, 모험물 모두 다 흥미롭고 재밌었다. 워낙 칵스 님 기본 필력이 좋으시니 문장도 잘 읽혀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인간성에 대한 작가님의 고뇌가 많이 담겨있는 소설로 느껴졌다.
다만, 여주 스타일이 좀 마음에 안 들었다. 다시 한 번 느꼈지만 난 '뻑하면 울기', '말더듬이 여주'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듯 ㅋㅋㅋㅋ 눈치 보고 소심하고 말 더듬고 하는 모습이 소설 초반에 가장 심하고 점점 나아지긴 하는데... 초반에 읽기가 참 힘들었다.
거기다가 테칸이 계속 여주가 자기는 생각 안하고 남을 위해서만 희생하려고 하는 모습만 나오면 갈구는데ㅋㅋ 여주는 그때마다 말 더듬고 울고 흠... 이 패턴이 몇 번 계속 반복되니까 이 부분 좀 지뢰였음..
'멘털 약하고 소심하고 눈치 심하게 보는' 그런 여주를 매우 싫어한다면 이 소설 읽다가 화딱지 날 수도 있음 ㅋㅋ 이런 여주가 점점 성장한다는 걸 보여준다는 면도 있지만 결말을 보면 그렇게 여주가 확 바뀌진 않음ㅋㅋ 다만 능력치가 먼치킨이 될 뿐이지만ㅋㅋ
거기다 배경 설명이 좀 반복돼서 늘어지는 면이 있었다. 로맨스랑 모험물 비율을 봤을 때 로맨스 4 : 모험물 6 정도 되는 것 같다. 로맨스 비중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이 부분 체크하고 읽어야 할 듯.
# 추천
1. 역하렘물 좋아하는 사람
2. 모험, 여행물 좋아하는 사람
3. 여주 성장물을 보고 싶은 사람
내 점수 : 4.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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