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리뷰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
/ 안경원숭이 님
남주 : 요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신과 인류의 사랑을 받는 추기경
여주 : 티테 리베로. 요한을 만난 후 인생이 180도 달라진 리베로의 장녀
1) 약 5.6만자의 단편 소설
2) 14살 티테는 16살 요한을 우연히 만난 후 요한과 서로 첫눈에 반했다고 믿고 맹목적으로 요한에게 대시를 한다.
3) 그 대시는 비정상적인 방법에 세상 사람들의 혐오감을 살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길었다.
4) 티테의 개고생 끝에 요한을 어쩌다 간혹 만나게 되면 요한은 티테에게 수십 번 얘기한다. 티테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5) 그래서 어쨌든 결말은? 요한은 티테를 사랑할까?
# 개인적인 후기
로설의 개취는 정말로 그 차이가 큰 것 같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이 소설의 개인적인 결론은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없었다.
우선 여주의 행태(?)가 이해가 안되서 공감하기 어려웠고 점입가경으로 혐오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여주 티테가 귀족의 장녀라면 돈도 있고 권력도 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요한에게 접근을 하면 될텐데 아무 생각 없이 요한에게 매달리는 게 이해가 안됐다.
아무리 사랑에 미쳤다 해도 요한은 아니라고 딱 잡아떼는데, 무작정 "요한은 날 사랑해!! 날 사랑해!!" x100 이러면 아무리 부모고 친구라도 온 정이 떨어질듯;;
온정신이 아닐 정도로 맹목적으로 요한을 찾아가고 성기사들한테 치이고 거지들 거적대기를 둘러쓰고 기다리고 말에 뛰어들고..
이런 행동이 애절한 사랑의 표현으로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
그래도 끝까지 읽었던 건 '사이다 같은 반전 한방'이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평점이랑 후기가 좋길래 '이렇게까지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데 사이다 같은 반전이 있겠지,, 있겠지,,' 이 기대감만 품고 읽었다.
결론은 모다? 사이다 아니다! 그래서 뭐! 이 말만 튀어나옴...; 이게 정말 끝?
원래 여주가 많이 구르는 거 취향이 아니긴 하지만 이건 그냥 여주가 구르는 걸로 시작해서 구르는 걸로 끝나는 소설이다.
어휴.. 읽는 내내 기분이 안 좋다는 걸 '피폐 장르'로 넣을 수 있다면 이건 찐 피폐 소설이다.
내 점수 : 1.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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