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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화 : 음악 : 애니/로맨스소설 리뷰

[로설 리뷰] 잔혹하여라 - 아가서 作 | 집착 센캐 남주 여주 미친 사랑

by 정돈된 하루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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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디북스

 

 

*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리뷰이므로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잔혹하여라 - 아가서 님

 

 

리뷰에 영업당해 읽은 소설. 

요즘 리디북스 댓글 장인들 보면 기가 막히게 맛깔난 리뷰를 쓰는데 리뷰 보면 안 살 수가 없어 ㅋㅋ 궁금해서 ㅋㅋㅋ  

이 소설도 그중 하나인데 결론 먼저 말하면 "내 스타일 아니었음" 올씨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집착 #계략 #미친사랑 #우리사랑이제일특별해 #그외나머지는들러리일까?ㅎㅎ

이게 취향이라면 리뷰 댓글에 극찬을 남기신 분들처럼 잘 맞을 수도 있다~ㅎㅎ 

 

 

 

대략적인 줄거리는

남주와 여주가 5년 전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결혼 전에 파투가 나는데, 그 후 남주는 5년 동안 여주를 잊지 못하고 끝까지 자기에게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서 계략을 짜고 판을 굴린다. 남주는 언론 재벌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영화 미술 감독인 여주는 그런 남주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연 여주랑 남주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이 소설이 취향이 아니었던 이유

 

① 폭력적이고 성적인 모욕이 난무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이 '영화판'인데, 실제로 이런가? 싶을 정도로 심하다. 어떤 감독은 성관계 전후로 사람 몸 위에 X을 싸기도 하고, 누굴 만나기만 하면 귀싸대기 때리는 건 여러 번 등장하는 데다, 여주가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되는 성적 모독들이 자주 나오고 그 수위가 독하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 여주는 맨날 맞아서 얼굴이 퉁퉁 부어있거나 병원 신세 지고 있음;; 하루하루 피곤하고 아파서 읽는 동안 내가 다 지침ㅋㅋㅋ이렇게 맨날 눈만 마주치면 서로 모욕하고 싸우고 때리는데 어떻게 영화를 찍는다는 건지,, 얘네들 일하는 거 읽을 때마다 기가 빨렸음.. ㅋㅋ  

 

 

 

② 얘네들이 과거에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 설명을 안 함

5년 전 "어떤 사건"도 자세한 언급 없이 둘이 그냥 미친 듯이 사랑을 한다. 뭐 설명을 안 할 수도 있는 건데,, 두 사람 사랑을 보면 너무 파괴적이고 폭력적이다. 여주도 남주 못지않게 남주를 엄청나게 사랑한다고는 하는데,, 얘네들이 왜 이렇게 사랑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고, 남주 할매도 이해가 안되고 ~ 여주 엄마는 더 이해가 안되고 ㅋㅋㅋ 이해 안 되는 캐릭터와 내용들이 참 많았다ㅎㅎ 소설 중간 내내 설명이 부족한 내용이 전개돼서 그냥 '추측'만 하게 만들 뿐 친절하게 설명해주진 않는다. 그래서 몰입이 잘 안되었음

 

 

 

③ 너무 비현실적인 설정

남주가 하루아침에 감독 모가지를 날릴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여주를 괴롭히면 바로 다음날 해당 감독들 모가지를 날린다ㅋㅋㅋ 와우개인적으로 너무 비현실적인 설정은 나의 하트를 바사삭 식게 만드는데,, 이 소설에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ㅋㅋ

여주랑 남자 감독 및 스탭 개싸움 → 여주 두드려 맞음 → 다음날 열 받은 남주가 감독 스탭 자름 → 잘린 감독 여주한테 빌러 옴 → 빌러 오지만 여주한테 창녀라고 비꼼 → 영화 작업 진행 불가능....

이게 두 번 반복됨; 남주는 여주를 괴롭히는 사람들 복수하러 다니느라 하루 종일 바빠 보임ㅋㅋ

(아 이래서 내가 재벌 현대물을,,,)

 

 

 

④ 사랑밖에 난 몰라

이것도 비현실적인 설정과 이어지는 내용인데 여주랑 남주는 서로밖에 없어서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들러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사람들 다 있는데서 천 하나 가려 놓고 보란 듯이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와 닿지 않았음;; 남주 약혼자로 나오는 '고재인'도 끝까지 악독하고 욕심 많은 1차원적인 악녀로 나와서 그냥 시시했음ㅎ 거기다 남주가 너무 약혼자 인격모독을 심하게 함;;  남주는 여주랑 지 할머니 빼곤 동등한 인간 취급을 안 하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 

 

 

 


 

 

이 소설이 집착계략물이라고 흔히 설명되곤 하는데, 소설 구성 내용이 비현실적이라서 그런지 가슴에 와 닿지 않았다.

다른 웰메이드 집착 계략 소설을 많이 읽어봐서 그런지, 이거 보다는 기존 소설을 재탕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특히나 흥미진진한 사건 중심 전개가 아니라 모욕, 모독, 폭력, 무시가 지면을 잔뜩 메우고 있어서 읽는 동안 그렇게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재탕 의욕  없음.  역시 다른 리뷰는 반신반의가 맞다! 

 

 

 

내 점수 : 2 / 5

 

 

잔혹하여라 미리보기

출처 :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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