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추천]
그림자놀이
- 희연오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
#뻔하지 않은 반전
#후회남 2명 제대로 굴리기
#관계역전
1.
오랜만에 삼각관계 후회남 맛집 소설 찾아서 바로 후기 씀.
희연오 님의 '그림자 놀이'
2.
약 피폐물로 분류할 만큼 스토리가 휘몰아치듯 자극적으로 흘러갔다.
팽팽한 여 1 남 2의 삼각관계 맛집.
남주가 2명인데 둘 다 나쁜 남자에 쓰레기라고 봐도 무방함.
3.
남주 1 : 성진현
- 자기가 사랑하는 재벌가 여자랑 결혼하려고 여주와 여주 집안을 이용함.
- 여주 마음을 사로잡아서 자기가 원하는 걸 빼낸 후 토사구팽 할 생각으로 결혼함.
- 하지만 여주랑 지내게 되면서 여주에게 감기게 되고 마음이 급변함.
-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음에도 여주를 결코 놓아줄 수 없게 됨
- 다정한 집착남 / 조용히 미친 남자 / 후회남
4.
남주 2 : 이서찬
- 성진현 친구이자 여주 정지우의 과거를 아는 사람
- 반 심심풀이로 성진현의 계획에 동참했으나 점점 정지우를 불쌍하게 여기게 되고 결국 애정으로 발전함
- 손해뿐인 그녀와의 계약에 허락하면서 그녀와 연인 관계 흉내를 내게 되고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데..
- 지우는 오로지 계약만 하면 자신과의 관계를 놓을 생각뿐이고 그런 그녀를 보며 과거의 자신의 업보를 자책하고 힘들어한다.
- 그럼에도 결코 그녀를 놓지 못함.
- 까칠한 츤데레남 / 불주둥이에 불가슴을 가진 남자 / 후회남
5.
여주 : 정지우
- 보육원 출신에 실종당한 정지우 자리에 입양된 여주
- 자신을 혐오하는 아버지와 집안 도우미들, 학교 친구들에 둘러싸여 외롭고 힘들게 정에 굶주리며 자신을 포기하고 살아옴.
- 하지만 살고자 하는 생존 의지와 판세를 읽는 현명함,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을 가지고 있음.
- 누군가를 언제든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서도 언제든 버릴 수 있는 준비도 되어 있는 무심녀.
6.
남편이었던 성진현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업보를 쌓음.
이서찬은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불주댕이를 나불거렸지만, 그나마 여주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끼치진 않아서 다행(?)이었음.
성진현, 이서찬 모두 센 캐릭터에 종잡을 수 없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과연 앞으로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예상이 안돼서 훨씬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7.
나는 웬만해서는 여주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안 하는데 그림자놀이 정지우는 읽으면서 여러 번 불쌍했다.
자기가 원하지도 않은 딸 자리에 들어가서 그토록 노력을 해도 애정 한 줌 받지 못하고 언제든 꼬리 자르기 편한 도구로 아버지한테 이용당하고, 자신의 형편을 아는 고위층 자녀들에게 그토록 따돌림을 당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방어하다가 경멸까지 받고,,,
결혼식도 없이 그냥 살게 된 남편이지만 그래도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그 남편한테도 이용당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 한번 내지 않고 성진현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에도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단념하고 체념하는 모습이 참 불쌍했다.
8.
그래도 여주가 정에 흔들리지 않고 판세를 제대로 읽으면서 차분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음.
자기 남편을 좋아하게 되었음에도 이상한 기류를 놓치지 않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통 다른 여주랑 다른 점이었다.
그리고 입으로만 '안 돼요!'가 아니라 정말 행동으로 화끈하게 결단하고 행동하는 모습!
후회남을 제대로 발로 차는 참다운 여주의 모습이 굳굳.
9.
여기는 남주 2명이자 후회남 2명이 등장하는데 각기 다른 모습으로 후회하게 되는 모습이 재밌었다.
그리고 그렇게 여주를 경멸하고 싫어하던 남주 2명이 서서히 여주에게 감기는 것도 꿀잼.
스토리 전개도 얽히고설켜서 휘몰아치는데 3권 내내 집중해서 읽었다.
삼각관계 맛집 맞음.
10.
내 점수 : 4.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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