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종자
애디스 님
#제목과 일러스트가 함정인 걸로
#여주를 죽이는 남주와 살리는 남주
#삼각관계
#도른자집착남 & 다정 성숙남
#신파물과 집착물, 힐링물 모두 담긴 로설
1.
#제목과 일러가 아쉬움
애디스 님 '불순종자'가 신작으로 떴을 때 사실 제목이랑 일러를 보고 스킵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후기가 쌓이고 내용과 인물 설정을 어느 정도 알게 된 후에야 미리보기를 읽고 결제했다.
결론적으로 제목과 일러스트가 스토리의 힘을 못 실어준 걸로,, ㅎㅎ
2.
#남주 2 & 여주 1의 삼각관계
불륜인 듯 불륜 아닌 불륜 같은? 어떻게 보면 불륜이고 '관계'를 기준으로 하면 불륜이 아닌 걸로,,
불륜 키워드가 지뢰인 사람도 딱 잘라서 기다 아니다고 말하기 어려운 설정이라서 오히려 대부분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소재가 아닌가 싶다.
3.
# 등장인물
여주 : 김소희
중소기업 사장 딸로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권유로 인도 여행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남주 이윤재를 만나서 불꽃 튀는 운명적인 원나잇을 보낸 후 함께 인도 여행을 한다.
함께 지낼수록 윤재가 마음에 들었지만 여행은 끝이 있는 법. 마음이 있음에도 그의 메일 주소만 받아서 귀국했다.
한국에 돌아왔더니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태산 같던 아버지가 자살 기도 후 중환자실에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그녀는 아버지와 회사를 살리기 위해 그녀에게 집착하던 제약 회사 회장 후계자 남주 한정혁과 결혼한다.
그리고 결국 그녀를 죽이게 만드는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10년간 하게 된다.
4.
남주 : 한정혁
제약 회사 후계자.
타고난 오만함과 자기중심적인 성격에 냉정하고 엄격한 할아버지 밑에서 완벽한 총수 후계자로 자란다.
그에게 사랑이란 상대방을 완전히 통제하고 조정하는 것.
그의 인생에서 가장 가지기 힘들었던 것은 소희였다.
그녀를 토끼몰이하고 옥죄어 결국 결혼까지 거머쥔다.
그는 진심으로 소희를 사랑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방식이었고 결국 그것이 소희를 병들게 만든다.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을 때 그는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지만 그와 소희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5.
남주 : 이윤재
의사. 신약 연구원.
우연히 인도에서 만났던 소희를 10년간 잊지 못한다.
그녀가 결혼한 것을 알게 된 후 마음을 접었지만, 결국 운명의 장난처럼 그녀가 시한부가 되었을 때 담당 의사로 만나게 된다.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죽음을 오히려 담담히 받아들이는 그녀를 살리고 싶다.
10년간 빙 둘러 돌아온 사랑. 이제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
6.
#약간의 시월드 #아픈 여주 #집착도른자 남편
약간의 시월드에 여주가 아프면서 신파로 흐를 뻔했지만 뻔한 신파로 흐르지 않아서 재밌었던 소설이었다.
남편이었던 한정혁이 소희에게 한 짓은 분명한 쓰레기 짓이지만 소희를 사랑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 무작정 미워할 수도 없는 캐릭터였다. 결국 업보를 쌓다가 후회남이 되지만 남조가 되면서 구르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페이드 아웃됨.
7.
#다정한 성숙남 으른 으른 남주
인도에서부터 보여준 윤재의 스위트함과 젠틀함은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다.
이런 남자면 나라도 살고 싶것어 ㅋㅋㅋ
상처로 얼룩진 그녀의 몸과 마음을 윤재는 진심으로 보듬어주고 포용해준다.
그 과정이 참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십 년 동안 일편단심 소희를 그리워한 그의 마음이 참으로 깊었다.
8.
#삼각관계
삼각관계이긴 하지만 윤재 > 정혁 > 윤재로 흘러가는 전개라 세 명이 함께 심하게 겹치진 않았다.
소희는 인도 여행 후 정혁과 결혼하면서 윤재가 남겨준 메일 주소를 찢었고 어떻게든 정혁에게 정을 붙이면서 살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십 년 간의 결혼 생활 후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을 때 인도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며 자그마한 위안을 삼는다.
그땐 이미 소희는 병에 걸린 상태..
그러다 병원에서 윤재를 만나게 되고 죽기 전 마음 가는 대로 그와 함께 떠나 치료를 받는다.
그때 정혁은 이미 나가리.. ㅎㅎ
9.
#해피엔딩 #걱정 노노
여주 죽지 않는다. 꽉 찬 해피엔딩. 두 번째 남편 윤재가 소희를 살려냄.
정혁이 계속 소희 옆을 맴도는 게 몇 장면 나오는 게 디테일하게 묘사되지는 않음.
정혁이 빌빌대는 모습을 좀 더 길게 보고 싶었는데,,ㅎㅎㅎ
10.
초반에 소희와 윤재의 인도 여행 이야기가 나오는데, 장소나 볼거리가 디테일하게 나와서 인도 여행기를 엿본 느낌도 났다.
전체적인 필력도 좋고, 인물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도 흥미로워서 끝까지 술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추천.
11.
내 점수 : 4.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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