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추천]
남편이 이상하다 - 함초롱 님 作
- 기억상실 후회남
- 업보 적립 & 기억상실 & 애기가 된 남편
✔️기억상실 & 전여친 & 시월드 & 신파
✔️ 후회남 로설
✔️생각보다 업보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읽기 수월
✔️여주가 나름 강단 있음. 쉽게 잘 안 받아줘서 좋았음
# 줄거리
오로지 조건만 보고 집안끼리 하는 선으로 결혼한 이준과 선영.
그러나, 사실 선영에게 이준은 첫사랑이자 짝사랑 상대였다.
대학 시절 묻어두었던 첫사랑을 우연히 선자리에서 만나게 된 선영.
그 당시 그녀는 이준이 자기 여자 친구를 꿀 떨어지듯 바라보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었다.
부유한 집안에 입양되어 자신을 키워준 부모에게 반기 한 번 못 들며 소심하게 자란 선영.
이윽고 집안 어른들의 뜻에 따라 이준과 결혼한다.
그렇게 시작된 건조한 결혼 생활.
선영은 결혼 생활에 마음을 붙여보려고 초반에 이준에게 다가가지만 그는 철저하게 무관심으로 대응한다.
아이를 가지는 것도 거부하고 오히려 밖에서 만들어 오면 키워주겠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는다.
그 와중에 시어머니는 여주에게 마음을 붙히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모두 여주의 탓을 돌리고,,
부부지만 부부가 아닌 남으로 살아온 4년.
지칠 대로 지친 여주는 이혼을 결심하는데...
그러던 중 이준은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나니 자신을 여섯 살이라고 말한다.
이혼을 하기 위해 선영은 이준을 보살피는데 예전의 무뚝뚝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준은 순수하고 상냥하다.
여섯 살이 된 남편. 이혼을 하기 위해 그가 기억이 돌아오길 바라는 선영. 그렇게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개인적인 후기
1) 장편이라서 좋았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던 스토리
- 남주 업보 그렇게 안 심함
- 시월드도 이것보다 악독한 시월드 많아서 그런지 쏘쏘
- 후회남 업보 쌓는 거 읽는 거 괴로운 사람이 읽어도 괜찮은 수준
후기에 남주가 업보가 많고 시월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각오(?)를 하고 읽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남주의 업보가 심하진 않아 보였다.
물론 업보 축적하는 초반에 기분 안 나빴던 건 아님.
전 여자 친구 사진이랑 편지를 책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다는 거나 여주를 냉대하고 무시하고 망발을 한 거,, 등등 한 대 쥐어박고 싶었음.
하지만 별보라 님의 '파랑의 흐른다'의 남주의 업보로 단련된 나는 이 정도는 잠깐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다.
물론 여주 선영이 남주랑 이혼해야겠다 마음 먹은 거는 아주 찬성한다. 이런 놈이랑 살 필요가 없지.
2) 아이가 된 남편이 기억이 돌아온 후
이혼장을 내밀기 직전 남주는 교통사고로 일시적인 기억 퇴화 현상이 나타나고 자신이 여섯 살이라고 인식한다.
그렇게 아이가 된 남편과 선영은 함께 붙어서 지내게 되고, 무뚝뚝하고 냉소적인 이준은 온데간데없고 순수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 선영을 따라다닌다.
마음이 굳게 닫혀 있던 선영도 그 모습에 점점 이준에게 다시 마음을 열게 되고,,
하지만 몇달 후 기억이 돌아온 이준은 기억을 잃었을 때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규정하고 다시 선영을 멀리한다.
희망을 걸고 마음을 열었던 선영은 그런 이준의 모습을 보고 다시 절망하게 되고,,
선영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런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 이준은 기억이 돌아온 후 바쁜 회사 일을 핑계로 선영에게 또 상처를 준다.
이 때 선영이 마음이 약해서 지지부진 이준을 그냥 이해해주고 받아주었다면 완전 고구마 되었을 텐데..
다행히 씅(?)에는 안 차지만, 마음 여린 선영이 나름 마음을 강하게 먹기도 했고, 선영의 부모님이 나서서 선영이를 감싸주어서 어느 정도 스토리가 정리가 된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이준이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고 절절하게 선영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이 로설의 백미 장면.
군데군데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흥미진진하게 쭉 달릴 수 있는 소설이었다.
후회남 로설을 좋아한다면 추천!
총점
4/5
전반적으로 재밌었음!
여주가 쪼~끔만 더 강단 있었으면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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