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추천]
후회의 산미 - 몽슈 님 作
단편 '권태의 늪'으로 후회남 로설로 한 획을 그으셨던 몽슈 님이 장편 '후회의 산미' 로 돌아오셨다.
'권태의 늪'은 단편이다 보니 읽고 나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후회의 산미'는 장편이라서 더욱 취향저격이었다.
오랜만에 쭉 달렸던 로설이라서 좋았던 '후회의 산미'
요즘 리디 로설 지뢰가 많아서 로태기가 올 뻔했는데 가뭄에 콩 나듯 이렇게 취향 저격 로설이 나오네.. 이래서 못 끊지..ㅎㅎ
#줄거리
✔️ 여주, 남주 동시 회귀물
✔️ 후회남 로설
✔️ 여주가 쉽게 안 받아줘서 꿀잼
천사라고 일컬어질 만큼 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작 영애, 바네사 로호크.
공국의 주인이자 대공인 데클렌 빈하르트.
완벽한 가정으로 보이지만 지옥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데클렌은 자신의 열등감을 부추기는 자신의 친척, 황태자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해 그가 짝사랑하는 바네사에게 접근한다.
한편 바네사는 데클렌에게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강하게 이끌린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아버지가 반역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백작 가는 멸문하게 되고, 그녀 홀로 데클렌의 도움으로 공국으로 구출된다.
의지할 곳이 데클렌밖에 없었던 바네사는 점점 더 그에게 의존하며 사랑을 키우게 되고 이윽고 둘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바네사는 자신의 모든 불행의 뒤에 데클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된다.
그녀는 비극적인 현실에 벗어나기 위해 도망을 치지만 붙잡혀와 철저하게 감금된다.
강압적으로 휘두르기만 하는 데클렌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결국 죽음을 선택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데클렌은 자신이 치기 어린 복수심이 아닌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그제야 알게 된다.
여신의 은혜로 바네사는 데클렌을 만나기 며칠 전으로 회귀하게 되고 이윽고 만나게 된 데클렌 역시도 함께 회귀했음을 알게 되는데,,
# 개인적인 후기
어쩌면 후회남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갔다고 할 수 있는 '후회의 산미'
다만 이 로설의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여주, 남주 둘 다 회귀를 했다는 점이다.
과거에 남주가 죽였던 아버지도 되살아났기 때문에 결국은 여주가 남주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거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쉽게 남주를 용서해주진 않는다.
결말에 겨우 받아들이고 1권 후반 ~ 3권 후반부까지 여주는 남주를 데굴데굴 굴린다.
남주가 워낙 과거에 업보를 많이 쌓았기 때문에 여주의 행동이 과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우유양 '다이브'가 취향이었다면 차갑게 쳐내긴 하지만, 속으로는 남주를 생각하는 바네사의 행동이 썩 마음에 안 들 수는 있다.
바네사가 데클렌을 항상 의식을 하고 그에게 복수를 하기 때문에 말로는 그를 끊어내고 싶어 하지만 흠.. 여전히 사랑하는구나 싶은 부분이 군데군데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후회남 맛집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
남주 업보는 이~~ 만큼인데 조금만 빌빌 거리고 사과하면 받아주는 다른 싱거운 맛 여주들이랑은 다르다.
끊어내도 끊어내도 남주 데클렌이 넙죽 엎드리고 바네사를 따라다니며 빌기 때문에 뒤에 사이다 부분이 꽤 나온다.
오랜만에 몰입해서 읽었던 후회남 로설, '후회의 산미'.
외전이 꼭 필요한 로설이다. 후회남 로설로 추천.
총점
4 / 5
후회남 맛집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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