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추천] 다이브 - 우유양 作 | 다정녀 > 냉정녀 흑화, 처절한 후회남 | 약스포

 

 

 

[로설 추천]

다이브 - 우유양 作

다정녀에서 냉정녀 철벽녀로 흑화
돌아갈 길을 불 지르고 온 처절한 후회남

 

 

 

 

 

# 주인공

 

남주 : 주인철.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고아로 자랐지만 돈 귀신이 붙었다고 할 만큼의 투자의 귀재로 성장한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자신이 다니는 투자 회사의 회장의 딸, 이은영(여주)을 회장에게 직접 소개받는다. 모든 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결말이 어떻게 자신을 집어삼킬지는 모른 채 자신이 건너온 다리는 모두 불사 지르고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살아왔다.

 

 

여주 : 이은영. 부유한 집안의 세 자매 중 막내. 전직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로 아시안 게임 다이빙 은메달리스트. 어렸을 때부터 두 언니들 사이에서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 전전긍긍하며 살아왔다. 그 때문에 자존감 낮고 소심한 성격으로 자기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속으로 생각만 많이 하는 성격으로 자랐다. 아버지의 소개로 만난 주인철과 결혼하면서 펼쳐지는 아비규환 속에서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흑화 된다. 

 

 

 

# 분위기

 

대부분 여주의 1인칭 시점 독백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설의 분위기와 되게 잘 어울리는 스토리 전개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되집어보면서 주인철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그때 마음이 어땠는지, 주인철의 마음은 어땠을지, 객관적인 상황은 어땠는지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며 스스로 납득을 해간다. 

남주인 주인철 시점도 종종 나오는데 그 덕분에 좀 더 주인철 마음과 입장을 자세히 알게 되고 이은영과 주인철의 실제 마음이 어땠는지도 알게 된다.

       

 

 

 

 

 

 

 

# 이 소설의 포인트

 

여주 이은영의 흑화와 주인철의 처절한 후회가 아닐까 한다.

자존감이 낮아 땅굴을 파고 소심하게 생각만 많고 말로는 자기표현을 못하던 여주가 주인철의 복수가 완성됨으로써 180도 바뀌게 된 인생으로 성격도 완전히 변하게 된다. 보통 후회남 소설에는 보면 후회하는 남주의 모습을 보면서 여주가 겉으로는 냉정한 척을 하고 속으로는 은근히 남주를 안타까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안 그럼. 정말 진심으로 남주와 연을 끊고 '니 인생, 내 인생 알아서 가자'로 철벽을 치기 때문에 보는 내내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이은영이 마음 속으로 주인철을 정말 차단하기 때문에 뒤늦게 주인철은 자신이 이은영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몸을 벌벌 떨어가며 후회한다. 이 후회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져서 약 피폐한 분위기에 매리 배드 결말로 끝난다.

 

 

 

#  미워도 다시 한 번?

솔직히 나는 우유양의 작품을 약손절을 했었다. 

우유양 님이 워낙 다작을 하시기도 해서 꽤나 우유양 님의 초기 작품을 포함해서 종종 읽었는데, 그중 유명작 '화양연화'를 읽고 나서 '아 이건 아니다..'라고 내 취향은 아닌 걸로 정리(?)를 했다. 나는 여주가 너무 구르는 것도 싫어하기도 하고 거기다가 여주가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땅굴 파고, 계속 울고, 말 더듬고, 이러면 도무지 정말 화딱지가 나서 못 읽는다ㅋㅋㅋ '화양연화' 여주가 딱 그랬음.. 그래서 완독 하기가 너무 힘든 소설이었다. 그래서 거리 두리를 했었는데 이번에 나온 '다이브'로 다시 한번 우유 양 님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이브 소설 초반에는 우유양 님의 특유의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여주가 나와서 흠칫했지만 이 여주가 성장해서 흑화가 된다!ㅋㅋㅋ

오우 카타르시스가 막 몰려와..ㅎㅎㅎ 후회남도 약 후회가 아니라 강 후회라서 좋았다. 매리 베드 결말이라서 어쩌면 외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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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화 되는 여주가 보고 싶다면 추천
• 다정녀 여주가 무심녀 냉정녀 철벽녀가 되는 걸 보고 싶다면 추천 

 

 

 

내 점수 : 4.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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