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 영화 : 음악 : 애니/로맨스소설 추천

[로설 추천] 악역 집착남과 결혼합니다 - 모마모마 님 作 / 잘 안 알려진 취향 저격 로설

by 정돈된 하루 2022. 2. 14.
728x90
반응형

 

 

악역 집착남과 결혼합니다
모마모마 님



 

 

 

# 취향저격이면 매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로설

# 숨겨진 명작

 

.

.

 

리디북스 알고리즘 추천으로 떠서 알게된 모마모마 님의 '악역 집착남과 결혼합니다'.

솔직히 제목이 유치해서(...) 클릭조차도 고민이 되었지만 ㅎㅎㅎ

요즘 로설 중에 제목은 유치해도 내용은 필력, 스토리 모두 좋은 로설이 많다보니 미리보기부터 체크해보았다. 

미리보기도 설정도 굳굳. 

#도망여주 #애절남 키워드가 마음에 들었음.

1권부터 한 권씩 사서 읽다가 결국 전권 구매하게 되었다. 

 

 

 

1. 

여주 : 비아렐 체커

색욕 망나니 체크 백작의 사생아로 태어나 아버지, 계모, 이복 형제에게 극심한 괴롭힘을 받고 살았다.

매일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며 한 톨의 애정도 받지 못해 피폐하게 살아가던 중 

우연히 자신이 책 속에 빙의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악역인 카엘 폴 공작에게 자신의 정보를 가지고 거래를 제의하고 공작은 이에 응하게 된다.

거래 내용은 공작이 찾고 있는 아리드 광석의 위치를 알려주는 대신 자신과 결혼한 후 이혼을 하면서 위자료를 받는 것. 

분명 그게 거래였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공작은 원래 책 속 여주가 아닌 자신에게 애정을 가지는데...

한번도 사랑받지 못한 비아렐은 그 누구도 믿지 못하고 공작의 애정을 의심하고 거부하게 된다.

 

 

2. 

남주 : 카엔 폴

부모님의 애정 없이 혹독한 폭력과 가르침만을 받고 자란 공작.

어느날 뜬금없이 찾아와 거래를 제의하는 비아렐를 조사하면서 그녀의 가정환경에 자신의 어린시절을 대입하며 그녀에게 점점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소심하지만 다부지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위로해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이윽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3.

여주는 자신의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불안, 회피 애착 유형을 가지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작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왜 나한테 잘해주지?', '왜 나를 걱정해주지?'라는 생각에 사로 잡힌다.

낮은 자존감과 생존에 대한 절박함으로 공작이 애정을 표현할 때마다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때마다 거래 내용을 꺼내며 이혼해달라고 하지만, 공작은 더더욱 거부하게 되고...  

여주는 자신이 겪는 심리적 혼돈을 벗어나기 위해 공작에게서 도망을 간다.

 

 

 

 

 

 

 

4.

이 로설이 좋았던 점은 여주의 세밀한 심리 변화가 차근히 서술되어 있다는 점.

그래서 여주의 심리가 일견 공감이 되고, 그래서 그녀가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겠구나 공감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가끔 로설 중에 도망 키워드만 가지고 도망을 위한 서사를 짠 로설도 있는데... ㅎㅎ

그게 아니라 로설 내용 흐름상 그렇게 흘러간다는 점이 나름 자연스러워서 이해가 갔다.

 

 

 

5.

또 공작이 비아렐을 사랑하게 되면서 절절한 고백을 하고, 그녀를 보살피는 장면들이 달달하고 애절해서 참 좋았음.

절대 그녀를 포기하지 않고 원앤온리 끝까지 그녀를 기다리고 사랑함.

매력 넘치는 공작 인정. 

 

 

 

 

6.

재미 요소 또 하나는 비아렐이 소설에 빙의를 했고, 자신이 아닌 남주가 소설 속 여주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

그래서 자신을 사랑할리 없고, 자신 또한 그럴리 없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그 감정들이 점점 변화하는 과정도 재밌었다.  

 

 

 

7.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여주가 너무 너무 너무 자주 아프다는 거다.

조금만 걸어도, 조금만 무리해도 앓아 눕기 때문에 아픈거 자주 나오는 거 불호 키워드라면 안 맞을 수 있음. 

나도 이건 좀 너무 심하게 아픈 여주다 싶었는데... ㅎ 그냥 이 부분은 한쪽 눈 감고 읽음 

 

 

 

8.

이 로설은 여주 치유 성장물이기도 한 것 같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여주가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공작의 올곧고 절절한 사랑을 받게 되면서 마음이 치유되고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그 과정도 스토리상 흥미를 돋구워주니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 

 

 

 

 

9.

리뷰도 정말 거의 없다시피다고 꽝일까 싶어서 걱정했지만 이게 웬걸!

 숨겨진 보석같은 취향저격 로설이라 아주 좋았음.

답답이 여주를 싫어하는 나도 여주의 성장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로설이다. 

 

 

 

 10.

4.3 / 5

 

 

'악역 집착남과 결혼합니다' 미리보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