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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 추천] 일월 - 이리리 님 / 역사 시대물(고려말 조선초 공녀)/ 계략남 외유내강형 여주

by 정돈된 하루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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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
이리리 님



 

 

#역시 믿고 읽는 이리리 님 시대물

#역사적 시대적 촘촘한 배경 설계

#쭉쭉 읽히는 필력

 

#계략남, 상처남, 순정남

#외유내강녀, 순정녀

 


 

 

1. 

여주 - 한채연

고려 말, 충신이었던 아버지와 오라버니, 정혼남이 모두 절개를 지키기 위해 두문동에서 분사焚死한다.

채연은 장녀로서 동생 둘을 책임지기 위해, 여동생 대신 조선에서 보내는 명나라 공녀로 자원한다.

일생을 결혼하지 않고, 어선방에서 인정을 받아 개경에 있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꿋꿋이 지낸다.

하지만 조용히 살고자 하는 그녀의 바람과는 반대로 자신을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집어넣는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2. 

남주 - 정왕 주헌

황제 주원장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색목인이었던 어머니에게 태어나 불완전한 황자의 삶을 살아간다.

혼혈로 애초에 황제의 길을 갈 수 없기에, 아버지인 황제는 정왕을 정적과 탐관오리를 색출하고 절멸시키는 살인 도구로 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아버지처럼 아껴주었던 스승도, 같은 아버지를 둔 형제도 죽여야만 했다.

사는 게 죽는 것만큼 괴롭지만 죽을 수도 없던 그때, 조선인 공녀 한채연과 만난다.

첫눈에 이미 그의 마음속으로 그녀가 들어왔지만, 자신의 것이 될 수 없기에 그녀를 여러 번 밀어냈고자 했다. 

하지만 하늘이 기어코 그를 시험하고 채연을 향한 사랑을 결심하도록 만든다.

 

 

 

3.

남조 - 태손 주윤문

아무도 자신에게 진실을 얘기해주지 않는 궁궐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채연을 만난다.

자신을 내관이라고 착각하고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채연을 두고두고 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살짝 속이고 계속 만난다.

그녀를 후궁으로 들이고 그녀가 낳는 아들을 자신 다음의 황제로 세우고 싶을 만큼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황태자비 일족의 계략에 그녀를 잃게 되고, 채연은 숙부 정왕의 아내가 된다.

배신감에 몸부림치는 윤문, 그는 황제가 되어서도 기어코 채연을 되돌려 받고자 몸부림친다.

 

 

 

4. 

역시 믿고 읽는 이리리 님의 동양 역사 시대물 

고려말 ~ 조선초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배경들의 조합이 아주 절묘했던 소설.

억지 설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듯 흘러가는 이야기 전개 덕분에 초반부터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필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이리리 님 강점인 디테일하고 이해하기 쉬운 시대적 설명들이 아주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5.

이리리 님의 최신작 '공작의 신부'

최근 이리리 님 소설 '공작의 신부'를 읽고 실망을 했는데 아마 전작 '현향기', '일월'과 같은 책을 읽었기 때문에 실망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재밌고! 디테일하게! 쓰실 수 있는 분이 와이?? 왜 때문에??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공작의 신부는 클리셰 소설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했기 때문에ㅠㅠ.... 

 

 

 

 

 

6.

역사 시대물이지만 로맨스에도 충실해서 좋음

역사 시대 로맨스물을 읽다 보면 역사적 배경 반, 로맨스 반 혹은 로맨스는 매우 적어지는, 로맨스 소설의 본말 전도되는 형식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건 '로맨스 소설'맞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로맨스에도 충실한 소설이라서 좋았다.

 

 

 

7.

삼각관계 : 채연 - 정왕 - 윤문

애초에 채연 - 윤문은 일방적으로 윤문이 채연을 짝사랑하는 관계였다.

윤문에서 벗어난 후, 채연-정왕은 썸을 타게 되었는데 중간에 정왕이 불안하고 급한 마음에 채연의 의사에 반하는 일을 저질러서 그녀의 마음을 잃게 된다.

 

 

 

 

8.

후회남 구간 

그 후 정왕이 채연에게 잘못했다고 비는 일명 '후회남 구간'인데 요즘 워낙 많이 구르는 남주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구르긴 구르는데 엄청 구르는 것도 아니었다ㅎㅎㅎ

'황자'인 정왕의 입에서 무려 '잘못했다'라는 말을 나올 정도니까 엄청나게 자존심을 내리고 비는 것이다 ~~라고 주위에서 미루어 짐작해주는 게 좀 ㅋㅋㅋ 그랬음. 

그래도 나름대로 정왕의 찌통 구간이 있었기 때문에 인정!  

 

 

 

 

9.

쉽게 용서 안 하는 여주

다만 독자에 따라 '여주가 굳이 이렇게까지 굴릴 일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도 같다.

하지만 정왕이 저지른 일은 무조건 잘못된 일이었고, 시대적 배경을 미루어보면 훨씬 더, 천인공노할 일이었기 때문에 채연의 행동은 합당했다고 본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남주랑 다시 이어지게 되는 운명을 복습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약간~ 아쉬웠다.

현향기 아사 - 융이 다시 이어지게 되는 계기랑 비슷했기 때문이다.

 

 

 

10. 

취향저격 여주의 성격

이리리 님 소설 속 여주들이 넘 취향저격인 것 같다.

우선 '자아'가 있고, 똑똑하다.

자존감, 자존심 둘 다 높아서 독립적이고 지혜로우며 행동력도 강하다.

그래서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강단이 있다.

자기 연민이나 신파조로 흐르지 않아서 좋음. 

여기 나오는 여주 '한채연'도 그렇다. 

 

 

 

11.

결론은 추천

장편소설이다 보니 중간중간 어쩔 수 없이 늘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읽는 동안 집중해서 재밌게 읽은 로설이었다.

특히 동양 역사 시대 로맨스 소설 좋아하는 분들은 특히나 좋아할 만한 소설이었다.

생각나면 재탕도 하게 될 소설. 

 

 

 

12. 

내 점수 4.1 / 5

참고로 현향기는 4.2 / 5

둘 다 추천

 

 

이리리 님의 일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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