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추천] 황무지의 봄바람 - 윌브라이트 作 / 후회남, 회귀 로설 / 스포 있음

 

 

로설 추천
황무지의 봄바람 - 윌브라이트 님

 

 

 

#가슴을 치는 필력

#회귀물

#후회남주

#애증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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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남 소설 중 하나 중 하나, 오늘 후기인 '황무지의 봄바람'.

이 로설은 '회귀'의 형식으로 남주 < > 여주 사이의 심리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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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여주 : 에젠 크로포드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잔인한 성정을 가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동정심 많고 순진한 여자.

에젠의 아버지는 무어 가문에서 아들 클리프만 남기고 몰살한 후 집에 데려와 악랄하게 노예로 부리며 폭행을 일삼는다.

에젠은 그런 아버지 앞을 막아서며 클리프 대신 맞기도 하고, 밤에 몰래 클리프가 있는 마굿간에 와서 울면서 사과하며 상처에 약을 발라주곤 했다.

스스로도 자신의 행동이 위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죽도록 증오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클리프라도 아파하는 모습을 그냥 바라볼 수는 없었다.

이윽고 아버지가 클리프를 죽이기로 결심한 날, 에젠은 몰래 클리프가 도망치도록 도와준다.

설령 클리프가 훗날 돌아와서 자신과 자신 가족을 죽이더라도 기꺼이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남주 : 클리프 무어

자신의 가문을 몰살시킨 크로포드의 딸이 울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줄 때 그녀를 증오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크로포드 가에서 도망친 후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전쟁에 뛰어들었고 죽도록 베고 벤 끝에 황제의 오른팔이 되었지만 마음은 이미 다 죽어버렸다.

오로지 마음속 하나의 불꽃은 에젠. 그토록 증오했건만 역설적이게도 그녀 때문에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결국 에젠을 제외한 모든 크로포드 일가를 몰살하여 복수에 성공하였고 그녀를 괴롭히기 위해 결혼했다.

에젠을 방치하면서도 철저히 감시했다.

그녀는 점점 피폐해져 갔고,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도 너무 괴로워졌다. 

하지만 그녀에게 꺼내 보일 수 있는 제 마음은 증오뿐이었고, 이런 어리석은 자신 때문에 그녀는 스스로 생을 놓아버렸다. 

 

 

 

 

 

 

이 이야기는 소설 앞부분에 모두 진술되는 내용이다.

에젠이 죽은 후 클리프는 자신이 죽기까지 모든 명예와 직위를 놓아버리고, 술에 취해 홀로 지하실에 갇혀 살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에젠은 자신이 죽고 난 후 클리프와 자신의 아들의 미래를 영혼의 모습으로 오랫동안 지켜본다. 

그 과정에서 클리프에 대한 증오와 미움을 놓아버리게 되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도 강해진다.

그리고 이윽고 자신이 죽은 날, 즉 아들을 낳은 출산 당일로 회귀하게 된다. 

 

 

 

#여주 남주 둘 다 회귀

#서로 대화 좀 해라.. 

 

애증관계였던 둘이 함께 출산 당일로 회귀하게 되면서 꼬였던 애증 관계를 점점 풀게 된다.

하지만 둘 다 겁쟁이인 나머지, 특히 클리프! 중요한 말은 서로 나누지 않고 피해 다니거나 대화를 회피한다...

이 고구마 구간이 상당히 긴데 좀 답답했다..ㅎ

 

 

 

 

 

 

#후회남

#애절남

클리프는 회귀 전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에젠에게 절대 충성하며 그녀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에젠이 죽은 후 후회하는 모습이 절절해서 넘 안타까웠는데 이 구간은 앞부분으로 생각보다 길지 않고, 회귀후 직진남이지만 에젠이 자신을 싫어할 거라는 두려움에 직접 만나지 않는 회피남(?)의 모습으로 뒤에서 에젠을 지켜주려고 한다. 

이런 클리프의 모습을 보며 에젠도 회귀 전과 다르게 클리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한다.

 

 

 

 

#해피엔딩

고구마 구간이 생각보다 길었지만 필력이 모든 불만을 잠재운다.

중간중간 와닿는 문구들이 많았는데, 문장들을 읽고 잠시 이입이 될 만 큼 영감을 주는 문구들이 꽤 있었다.

아마 이 부분이 앞부분에 많았는데 시간이 흘러서 재탕을 할 때는 앞부분만 재탕하지 않을까? 싶다.

 

 

 

 

 

내 점수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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