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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 추천] 환절기 - 민혜윤 作 | 냉정 계략 AI 남주 & 다정녀 상처녀

by 정돈된 하루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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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 추천]

환절기 - 민혜윤 作

냉정 계략 AI 남주 & 다정녀 상처녀
여주가 구르는 약 후회남 소설

 

 

 

 

 

남주 : 정윤건

어릴 때 사고로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을 절제받은 후 감정을 사람들의 행동 관찰과 책 속의 지식으로만 습득해왔다.

감정을 잃고 고도로 이성과 지능이 발달하면서 다른 사람의 5시간 일을 5분 만에 해결하는 무시무시한 능력자가 된다.

로스쿨과 MIT 졸업 후, 실리콘밸리에서 크게 이름을 날리던 중 자신을 낳아준 친모와의 악연을 정리하기 위해 그녀의 회사 ST 텔레콤 AI 사업부로 오게 된다. 여느 때처럼 감정은 철저히 배제된 그의 계획대로 서규영을 체스판 위에 올려놓고 상황을 조종해나간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게 서규영이 특별한 존재로 재인식되게 되고 그는 처음으로 책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여주 : 서규영

S대 졸업 후 ST 텔레콤 AI 사업부 매니저로 일하던 중 팀장으로 오게 된 정윤건을 만나게 된다. 

어렸을 적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고, 부모님의 이혼 후에는 어머니의 투병과 아버지의 방치 속에서 외롭게 자란다.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체 사장인 아버지의 도구로 애정이 없는 약혼을 한 후 그 약혼자 역시 친구와의 외도를 저지르면서 파혼하게 되고 약혼자와 약혼자 모는 적반하장으로 규영을 더욱 비난하며 괴롭힌다.

그 와중에 일도 영문 없이 빼앗기게 되어 사생활도 일도 엉망이 되어갈 즘 번아웃 상태에 따진 규영에게 정윤건이 손을 내미는데 규영은 그 손이 유일한 동아줄로 보인다.

 

 

 

 

    

 

 

 

  •  AI 계략 냉정 능력남
  •  여주가 많이 구름

 

플러스 마이너스 5분 이내로 하루를 모든 루틴에 짜맞추어 AI 로봇처럼 살아온 정윤건이 서규영과 얽히게 되면서 점점 감정을 지닌 사람처럼 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소설이다.

 

 

규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기 전까지는 규영이에게 저지른 행동들은 꽤 폭력적이고 과격하다. 

오로지 효율과 성공에만 방점을 둔 계획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규영이 겪는 상처는 무상관 결괏값으로 두고 초반에 방치한다. 

오히려 불행한 상황에 빠진 규영이 눈물 흘릴 때 그런 모습을 보고 흥분하는 다소 S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환절기 여주 규영은 이 과정에서 꽤 많이 구른다.

최고 명문대를 나와 공채로 텔레콤에 입사하고 일도 빈틈없이 스마트하게 해온 똑부러지는 규영이었지만, 어릴 적 부모님의 이슈와 외로움에 지쳐 불안정한 정서를 보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여기에 한몫을 한 윤건이 차곡차곡 후회남 포인트를 쌓아가는데 나중에 규영을 사랑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그녀에게 저지른 그의 행동들이 가져온 결괏값에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 약 후회남 소설, 사이다 2% 부족 
  • 좀 더  남주를 굴렸어야
  • 윤건의 루트 : AI 사이코패스남 > 사랑을 처음 겪어서 혼란을 겪는 후회남 > 규영이 분리불안남

 

환절기는 여주 남주 모두 구르는 소설인데 체감상 여주가 80, 남주가 20 구른다.

나는 여주가 너무 많이 구르는 소설은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남주의 계략에 따라 여주가 구르게 되면서 다소 다른 느낌을 받았다. 여주가 구르긴 해도 우선 똑부러지게 일 잘하고 자존감 있는 여주였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크게 땅굴을 파지 않아서 좋았다. 

 

 

후반부에 차곡차곡 후회 포인트를 쌓은 윤건이 후회남으로 구르는 내용이 나오는데 짧다!! 더 굴렸어야 한다. 씅에 안참.... 

여주가 너무 쉽게 용서해줘서 아쉬웠다.

이쯤에서 갑자기 후회남의 정석(?) 우유양 님의 다이브가 떠올랐다. 이 정도는 냉정하게 굴려줘야 찐 잼인데,, 

해피엔딩을 위해서는 여주가 남주를 용서해줘야 되는 루트로 가야 돼서 그런 건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그래도 좀 후회 구간이 짧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결국 윤건은 AI 사이코패스남 > 사랑을 처음 겪어서 혼란을 겪는 후회남 > 규영이 분리 불안남이 됩니다. 

 

 

 

 

  • 섬세하면서도 담담한 문체
  • 집중하게 만드는 소설 분위기  

키스 온 더 피스트로 유명하신 민혜윤 님의 환절기다 보니 필력은 이미 인정 인정!

섬세하면서도 와닿는 은유와 현실적인 묘사로 소설을 보다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AI 윤건의 행동을 묘사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다.

초반에 윤건이 규영의 모습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로봇처럼 스캔하고 관찰하는 모습이 재밌었음ㅋㅋㅋ

 

 

 

 

<추천>

  • AI 계략 냉정 능력남이 사랑을 깨닫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 필력 좋고 진지한 분위기에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소설을 보고 싶다면
  • 남주 여주 감정선의 섬세하고 첨예하게 묘사되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환절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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