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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안동 매운탕 맛집] 동굴매운탕_비오는 날 생각나는 맛집 _ 내돈 후기

by 정돈된 하루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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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매운탕 맛집 -

 '동굴 매운탕' 후기

빠가사리 잡어 매운탕 + 돌솥밥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비까지 더해지니 뜨겁고 얼큰한 국물이 절로 생각났다. 부모님이 안동에 괜찮은 매운탕 집이 있다고  해서 덕분에 맛있는 매운탕을 먹게 되었다. 되도록 한적한 시간에 가기 위해 2시 가까이 돼서 식당을 가니 북적거리던 점심 손님들이 빠지고 널찍하게 거리를 두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름이 다소 독특한 동굴매운탕. 가게 이름은 동굴이지만 입구나 내부는 이름과는 정확히 매치는 되지 않지만 한옥이라 그런지 한식 분위기가 풍기는 식당이었다. 맛집이다 보니 대기 손님들이 앉아서 기다리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주차장도 선이 그어지지 않은 상당히 널찍한 노지 주차장이라 주차 걱정은 없어 보였다.   

 

 

 

이 집은 돌솥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혼자서는 갈 수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메기매운탕부터 빠가사리, 잡어, 쏘가리 매운탕이 있는데 그 외 튀김, 조림 기타 메뉴들도 맛있어 보였다. 주류는 안동 식당답게 안동소주를 팔고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평소에 메기 흙내가 취향이 아닌지라 빠가사리(잡어) 매운탕을 시켰다. 메기 매운탕이 가장 저렴했고, 메기를 뺀 잡어나 쏘가리를 넣은 매운탕일수록 가격이 더 비싸졌다. 

 

 

 

 

 

 

식당 내부에 들어가 보니 거대한 서까래 기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천장이 독특해서 저절로 고개가 위로 올라갔다. 요즘은 한옥이 참 예뻐 보인다.   

 

 

 

 

 

돌솥밥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주문을 받고 요리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25-30분 정도 기다렸다. 너무 배고픈 사람들이나 식당에서 밥 나오는 시간 오래 못 기다리는 사람들은 좀 힘들 수 있는 대기 시간이다ㅎㅎㅎ 

매운탕은 1인분씩 따로 나오지 않고 인 수에 맞춰 항아리처럼 생긴 뚝배기 한솥으로 나왔다. 국자로 덜어 앞접시로 덜어서 먹으면 된다.

 

 

 

 

 

돌솥밥은 다른 돌솥밥 식당처럼 1인용 돌솥에 나온다. 수수를 넣은 흰쌀밥이 고슬고슬하니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매운탕과 함께 먹기 위해 밥을 덜고, 돌솥에는 물을 붓고 숭늉을 제조해두었다.

 

 

 

 

 

 

<동굴매운탕 맛 후기>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맛있었다!

 

생선 양이 약간 적어서 아쉬울 정도로 생선 고기 살이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국물도 진국이라서 깊은 맛이 났고, 얼큰하고 매콤했다.

매운거 잘 못 먹는 사람은 약간 재채기가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었는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딱 적당한 매콤함이라 더욱 입맛에 맞았다. 메기가 빠져서 그런지 흙내도 전혀 나지 않았고 생선 육수 특유의 시원하고 달싹한 맛만 남아서, 비려서 매운탕을 못 먹는 사람도 잘 먹을 수 있을 수준이었다. 비 오는 날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진하고 매콤한 국물이다 보니 이제는 비 오면 저절로 이 맛이 생각날 것 같다. 

 

 

사진에는 없지만 매운탕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있어서 매운탕과 먹는 동안 돌솥밥과 함께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역시 부모님이 여러번 다녀온 맛집은 믿을 만한 맛집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되면 재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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