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간단한 단어 두 가지입니다.
고동 vs 고둥
쳇바퀴 vs 챗바퀴 |
횟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해물 중 조개, 고동 / 고둥을 빼먹을 수 없는데요.
고동 / 고둥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쳇바퀴 / 챗바퀴 돌 듯 똑같은 일상에 지치셨나요?
흔히 쓰는 표현이죠.
'ㅔ'와 'ㅐ'의 맞춤법 다시 등장이네요.
어떤 게 맞는지 맞혀보세요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고동 vs 고둥
정답은 바로!
'고둥'입니다.
오답인 고동은 고둥의 잘못된 표현이라 합니다.
소라, 총알고둥 따위처럼 대개 말려 있는 껍데기를 가지는 종류를 이르는 말은 '고둥'이라 합니다.
자주 고동이라고 말했는데, 잘못된 표현이었군요^^;
하지만 이렇게 '고동'이 맞는 맞춤법이라고 착각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과거 문헌에서 자주 발견된 '고동'>
단어는 언중들에게 ‘고동’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생태보고서인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1801년)와 우리의 어종을 가장 잘 집대성한 <자산어보(玆山魚譜)>(1814년) 등에도 ‘고동(古董)’이나 ‘고동(古蕫)’으로 풀이 되어 있다. 또 <동문유해(同文類解):上,49b>에도 ‘海螺 고동’, <방언집석(方言集釋):亥部 方言,19b>에도 ‘海螺 고동’, <한청문감(漢淸文鑑):14,46>에도 ‘海螺 고동’, <물명고(物名攷):2,8>에도 ‘鳴螺 … 고동’ 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그러나 ‘고둥’이라는 기록은 문헌에 나타나지 않는다. 출처 : 표준 국어대사전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맞춤법에 따르면 '고둥'이 맞기 때문에 '고둥'이 올바른 맞춤법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쳇바퀴 vs 챗바퀴
정답은 바로!
'쳇바퀴'입니다.
체의 몸이 되는 둥근 테는 '쳇바퀴'라고 합니다.
<쳇바퀴에 앞말 받침에 'ㅅ'이 들어간 이유>
고유어로 된 합성어에서 뒷소리가 된소리로 나면, 앞말의 받침에 ‘ㅅ’을 받쳐 적습니다.
이 경우 [체빠퀴/첻빠퀴]로 소리 나므로 ‘쳇바퀴’로 적어야 합니다.
: 결론
고둥
쳇바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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