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두 가지입니다.
즈려밟다 vs 지르밟다
만의 하나 vs 만에 하나 |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의 시가 떠오르는 단어인데요.
[즈려밟다 / 지르밟다]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자주 듣지만, 올바른 맞춤법을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만의 하나 / 만에 하나]입니다.
둘 다 맞는 말 같은데, 정답은 어떻게 될까요?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즈려밟다 vs 지르밟다
정답은 바로!
'지르밟다'입니다.
오답인 '즈려밟다'는 '지르밟다'의 잘못된 표현이라 합니다.
위에서 내리눌러 밟는 것을 뜻할 때에는 '지르밟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제일 처음에 말씀드렸던, 김소월의 유명한 시 <진달래꽃>에 ‘즈려밟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학교 다니면서도 많이 배웠던 아주 유명한 시죠.
그렇게 워낙 유명하다 보니 그 영향으로 ‘지르밟다’보다 ‘즈려밟다’가 표준어로 착각될 정도인데요.
저도 당연히 '즈려밟다'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 올바른 표현은 ‘지르밟다’라고 합니다.
참고로, '즈려밟다' 외에도 '지려밟다'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잘못한 맞춤법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만의 하나 vs 만에 하나
정답은 바로!
'둘 다(만에 하나 / 만의 하나)'입니다.
두 개 모두가 정답인 이유는 [만에 하나 / 만의 하나] 둘 다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쓰는 단어가 다른데요.
[만에 하나]는 '만 개 중에 하나'에서 유래한 관용구로 '아주 매우 드묾'의 뜻이 있습니다.
[만의 하나]는 = 10000분의 1
즉, '만’과 ‘하나’가 전체와 부분의 관계임을 나타내려는 경우에는 앞 체언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 ‘의’를 써서 ‘만의 하나(10000분의 1)’와 같이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Q. 만{에/의} 하나' 중 뭐가 맞나요?
A. 맥락에 따라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흔히, 매우 드문 경우를 가정할 때 쓰는 말은 '만에 하나'가 맞습니다. '만에 하나'는 관용구로 '아주 매우 드묾'의 뜻으로 "만에 하나 시간이 남는다면 잠을 자겠다.''와 같이 쓰입니다. 한편, 일반적인 통사 구성인 '만의 하나'는 '만 가운데 하나'의 뜻으로 "기념품이 만 개나 있으니 만의 하나는 가질 수 있겠지."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by 국립 국어원 |
즉, 상황에 따라 쓰임이 다를 뿐 둘 다 쓸 수 있는 단어입니다.
다만, 매우 드문 경우를 말할 때는 '만에 하나'라고 해야 적절한 표현이고, 만 개 중 하나를 말하고자 할 때는 '만의 하나'를 써야 올바른 표현이라는 점, 염두해 두시길 바랍니다.
<결론>
지르밟다
만에 하나 / 만의 하나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 필수 맞춤법 *
https://surasuralife.tistory.com/111?category=883108
https://surasuralife.tistory.com/96?category=883108
https://surasuralife.tistory.com/97?category=8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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