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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83

7월 다이어터의 식단 7월 다이어터의 식단 + 나의 다이어트 썰 난 생애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딱 2번 해봤다. 급하게 살을 빼야 되는 바람에 한번은 극도로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단백질만 먹는 식단 관리로 살을 뺐다. 운동 1도 안하고 ^.^ 악으로 깡으로 오로지 식이로만 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2-3개월에 6kg를 뺐었다. 이때 식단을 얘기하면 2-3개월간 아침 저녁 단백질 쉐이크 먹고 점심 때는 샐러드만 먹었다. 그래서 어느 날은 되게 어지럽기도 했고,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다. 오로지 나의 기쁨은 체중계의 체중이 줄 때뿐! 또한, 식이로만 살을 빼서 다시 일반식을 먹기 시작하고 난 이후로는 1년 반 사이에 8kg가 쪘다 ^^; 먹을 때 행복을 느끼는 나로서는 일반식을 먹어야만 제대로 사는 것 같았기에 다이어트가 .. 2020. 8. 1.
무겁지 않은 죽음 이야기 누구나 살다보면 한 번쯤은 죽음을 가깝게 느낄 때가 있다. 보통 가까운 사람이 죽었거나 거의 죽다가 살아났을 때다. 죽음은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일이다. 하지만 머리로는 그렇게 이해해도 매일 밤 잠을 잘 때 당연히 내일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젊으니까, 아직은 건강하니까, 죽을 이유가 없으니까... 당연하게 삶이 이어질 거라고 믿는다. 우리는 하루하루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다.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다. 분과 초를 세면서 생산적으로 살려는 사람도 있겠고, 죽을 때 죽겠지 뭐 - 하고 느긋하게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삶의 방식은 우열을 나눌 수 없다. 사람 수만큼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이 있을 뿐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2020. 7. 24.
과거의 환상과 허상 그 사이에서 과감히 돌아서다 과거의 환상과 허상 그 사이에서 과감히 돌아서다 오래도록 거머쥐고 있던 기억이 있었다. 때때로 꺼내보다 오랜 세월 속에서 닳아버린, 그런 집착 어린 기억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과거는 환상과 허상 속을 떠돌며 때로는 나를 울리고 때로는 괴롭게 만들었다. 그러다 운좋게 그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과거'를 '현재'에 두고 사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된 순간 참담함을 느꼈다. 과거는 내 생각과 너무나도 달랐고, 봉인되어 있던 기억들도 다시 되살아났다. 왜 과거에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된 것이다. 결국 100이었던 진심은 50은 휘발되어 날아갔고, 50은 낙담으로 남았다. 나 혼자 너무 오래 품고 있던 탓에 과거 속 진.. 2020. 7. 22.
미친개와 야구공 / 과거의 괴로운 기억 때문에 힘들다면.. 미친개와 야구공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감정은 '죄책감'이다. 설령 억울하게 당한 일조차 무의식적으로 내 책임도 일부 있다고 여겨왔다. 그래서 때로는 타자를 극애極愛하거나 극혐極嫌 했는지도 모른다. 죄책감은 스스로를 좀 먹어가는 감각이다. 자기 자신을 불안의 우물 속으로 집어넣는다. 그 우물 속에서는 아무리 고함을 지르고 울부짖어도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물에서 나는 소리는 비명이지, 메시지가 아니다. 사람들은 비명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반사적으로 불쾌하다고 느낄 뿐이다. 죄책감의 후유증은 남이 내 우물 속을 들여다 봐주길 애타게 기다리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치 누군가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다. 하지만 알다시피 구원은 오로지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죄책감을 앓고 .. 2020. 7. 22.
재미로 해본 MBTI 검사 / 다시 해도 ENTJ 재미로 알아보는 MBTI - ENTJ 특징 요즘 핫한 검사 MBTI 검사를 오랜만에 다시 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또 ENTJ가 나옴. 요즘 하도 유행이다보니 만물 MBTI 주의가 되어가서 좀 그렇지만,,,ㅋㅋ 부분부분 무릎을 딱치는 부분이 있어서 가끔 하면 재밌는 검사다. 혹시 MBTI 검사를 모르는 분을 위해서 설명을 하자면, 성격 판단 기준이 4가지(밑에 보라색 글자)가 있고 그 기준의 결과가 2개다. 그래서 총 16가지의 성격 패턴이 나오는 것이다. E / 외향성 Extraversion 주로 외부 세계에 관심의 초점을 두고 더 주의를 기울이며, 사교적이고 활동적 심리적 에너지와 관심의 방향 I / 내향성 Intraversion 자신의 내면에 더 주의를 집중하며, 조용하고 내적 활동을 즐기는 경향 .. 2020. 7. 3.
[일상 사진 일기] 시골길 산책 / 노을 맛집 / 강아지 산책 / 집에서 만든 떡볶이 ~ 시골길 산책 / 노을 맛집 / 강아지 산책 / 집에서 만든 떡볶이 ~ 이번주 일요일(6월 21일)이 하지라고 한다. 요즘은 노을이 질 때쯤에야 후덥지근한 여름 공기가 조금씩 가시고 시원한 밤 바람이 서서히 밀려온다. 하지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한낮에는 햇볕이 너무 강해서 산책 시간이 저녁 시간으로 미뤄졌다. 노을이 지는 저녁 7시쯤에 산책을 나서는데 가다보면 서쪽에서 예쁘게 노을이 진다. 어떤 날은 주황색, 어떤 날은 보라색, 어떤 날은 노란색.. 그날그날 노을 색깔이 달라서 매일 새롭다. 오늘 노을 색깔은 오렌지 색깔. 노을을 지는 모습을 뒷배경으로 검정 비닐 호스가 옥수수에게 줄 물을 열심히 뿜고 있다. 호스에 뚫린 미세한 구멍에서 옥수수보다 키 큰 물줄기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온다. 노을이 있.. 2020. 6. 17.
일상 사진 일기 / 포천 스시 맛집 '스시 마리' & 고모리 한옥카페 '부용원' & 광릉 수목원 옆 길 일상 사진 일기 포천 스시 맛집 '스시 마리' 포천 고모리 한옥 카페 '부용원' & 광릉 수목원 옆 길 오랜만에 남겨보는 일상 사진 일기. 포천 소흘읍에 스시 맛집을 검색하다가 강렬한 파란색 인테리어에 끌려 클릭하고, 점심 특선을 보고 결정한 '스시 마리' 스시 마리. 가게 이름도 참 예쁘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앞 주차 선이 그어진 도로에 대면 되는데 주차비를 내야한다. 테이블은 6개 남짓 되는 작은 가게이다. 이 사진은 가게의 정면 메인 모습이다. 오묘한 청록색 실물이 사진보다 더 강렬하고 예뻤다. '스시 마리'의 메뉴판이다. 점심 특선은 평일에만 가능하고 가게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다. 메뉴를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가성비 최강으로 보이는 점심 특선으로 골랐다! 쨔잔~ 점심 특선 사진이다. 장국 .. 2020. 6. 16.
어느 햇살 좋은 날 (feat. 내가 기록하는 이유) 내가 사는 곳은 이름에 구름이 들어가 있어서 흐린 날이 많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그만큼 맑은 날보다 구름 낀 날이 훨씬 많다. 그래서 어쩌다 날이 맑은 날이 찾아오면 그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화요일,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비오는 월요일, 말갛고 따뜻한 햇살이 가득 내리쬐는 화요일, 다시 비 오는 오늘, 수요일. 변덕스러운 일기 속에서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어제의 5월의 파랗고 싱그럽던 어느 날을 꺼내본다. 로즈마리를 치워주니 얼른 콧바람을 쐬러 올라서는 강지. 연신 킁킁대며 바람을 쐰다.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을 좋아하는 건 강아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햇빛에 비치는 보송보송한 하얀 털과 쫑긋 세운 베이지색 귀 끝이 귀엽다. 햇살 좋은 날에 빠질 수 없는 커피. 평소보다 조금 .. 202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