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두 가지입니다.
입술이 퍼래요 vs 퍼레요
키가 짧다랗다 vs 짤따랗다 |
'몸의 온도가 떨어져서 입술이 퍼래요 / 퍼레요'
할 때 쓰는 말입니다.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키'와 관련된 단어인데요.
[키가 짧다랗다 / 키가 짤다랗다]입니다.
키가 작다는 것을 표현한 말인데요.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입술이 퍼래요 vs 퍼레요
정답은 바로!
'입술이 퍼레요'입니다.
오답인 '퍼래요'는 '퍼레요'의 잘못된 표현이라 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레(퍼레요)'보다는 '래(퍼래요)'가 더 표준어 같았는데, 답은 '입술이 퍼레요'였네요!
'퍼레요'가 답인 이유는 '퍼렇다'의 어간 ‘퍼렇-’ 뒤에 어미 ‘-어’가 붙으면 ‘퍼레’가 됩니다.
또한 ‘파랗다’의 어간 ‘파랗-’ 뒤에 어미 ‘-아’가 붙으면 ‘파래’가 됩니다.
즉, 아래와 같이 변형이 됩니다.
퍼렇다 > 퍼레요
파랗다 > 파래요
그렇다면 기본 형용사 '퍼렇다'는 무슨 뜻이 있을까요?
<퍼렇다 뜻> 1. 다소 탁하고 어둡게 푸르다. 2. 춥거나 겁에 질려 얼굴이나 입술 따위가 아주 푸르께하다. 3. 날 따위가 아주 날카롭다. 4. (비유적으로) 기세가 등등하고 무서운 기운이 서려 있다. 5. (주로 ‘퍼렇게’ 꼴로 쓰여) 싱싱하거나 생생하다. |
이어서 '파랗다' 뜻도 함께 보면서 '퍼렇다'와 비교해보시죠.
<파랗다 뜻> 1.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새싹과 같이 밝고 선명하게 푸르다. 2. 춥거나 겁에 질려 얼굴이나 입술 따위가 푸르께하다. 3. (비유적으로) 언짢거나 성이 나서 냉랭하거나 사나운 기색이 있다. |
위에 사전 의미와 같이 입술이 퍼렇다 / 파랗다 둘 다 쓰는 표현입니다.
다만, 퍼렇다 > 퍼레요
파랗다 > 파래요
이렇게 변형이 된다는 것만 체크해두면 될 것 같네요!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키가 짧다랗다 vs 짤따랗다
정답은 바로!
'짤다랗다'입니다.
'짤따랗다'가 답인 이유는,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데 '짤따랗다'가 '짧다'의 겹받침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이므로, 소리 나는 대로 ‘짤따랗다(활용형: 짤따란)’와 같이 적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21항에 의하면, ‘짧다’처럼 발음할 때 겹받침의 끝소리 'ㅂ'이 드러나지 않는 단어에 대해서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음 그대로 [짤따랗다, 짤따란, 짤따랗게]와 같이 씁니다.
: 결론
입술이 퍼레요 / 입술이 파래요
짤따랗다 / 짤따란 / 짤따랗게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함께 알아보면 좋은 맞춤법
https://surasuralife.tistory.com/97?category=883108
https://surasuralife.tistory.com/58?category=8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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