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그렇잖다 vs 그렇찮다 (깨끗잖다 / 깨끗찮다) / 수근거리다 vs 수군거리다 (소곤거리다)

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두 가지입니다.

 

그렇잖다 vs 그렇찮다     수근거리다 vs 수군거리다

 

 

[옛날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잖다 / 그렇찮다]

할 때 나오는 말이죠? 

어떤 말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작은 소리로 뒤에서  수근거리다 / 수군거리다]

할 때 나오는 말입니다. 

둘 중 어떤 말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과거는 그랬고, 현재는 그렇잖다 / 그렇찮다

 

 

첫 번째 문제, 

그렇잖다 vs 그렇찮다 

 

정답은 바로!

'그렇잖다'입니다.

 

 

오답인 [그렇찮다]는 [그렇잖다]의 잘못된 표현이라 합니다. 

 

'그렇잖다'는 '그렇지 않다'가 줄어든 말로, 어미 '-지'와 '-않'이 어울려 '-잖'이 된 경우입니다.

[그렇지 않다 → 그렇잖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한글 맞춤법 준말 제39항에 따른 것인데요.

1)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될 적에 준 대로 적는다.

 2) '-하지' 뒤에 '않-'이 어울려 '찮-'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그렇지 + 않다 = 그렇잖다 변변하지 + 않다 = 변변찮다

 

보통 이 맞춤법 준말 제39항에 따라 변형을 하면 되는데요.

가끔 예외 아닌 예외인 단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깨끗하다]가 있는데요. 

 

[깨끗하다 → 깨끗하지 않다 → 깨끗지 않다 → 깨끗잖다]

 

[깨끗하지 않다] → [깨끗찮다]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지 않다] → [깨끗지 않다]로 어간 끝음절 '하'가 줄어들고, [깨끗지 않다] → [깨끗잖다]가 되는 흐름이 됩니다.

 

큰 줄기는 맞춤법 제39항에 따르는 것이니 이런 준말 사례를 개별로 습득해서 '찮'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말이 실제로는 '잖'이 된다는 점을 염두해야 할 것 같아요.

새삼 우리나라 맞춤법 참,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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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수근거리다 vs 수군거리다 

 

 

수근거리다 / 수군거리다

 

 

 

정답은 바로!

'수군거리다'입니다.

 

 

'수근거리다'는 '수군거리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수군거리다'는 동사로,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다]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군거리다]와 비슷하면서 다른 어감을 가진 단어도 있습니다.

바로 [소곤거리다]인데요.

 

 

<'수군 거리다'와 '소곤거리다' 사전적 의미 차이>

‘소곤거리다’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것이고, ‘수군거리다’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사전적 의미 차이로는 두 단어의 차이점을 알기 어렵습니다.

둘 다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 낮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한국 원어민은 이 둘의 뉘앙스를 구분할 수 있죠! 

 

'소곤거리다'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는 그 행동 자체를 말하는 어감이고,

'수군거리다'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남에 대한 험담이나 소문 등 안 좋은 말들을 떠드는 행동으로 느끼지는 어감입니다. 

 

둘 다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지만 뉘앙스는 매우 다르네요^^

소곤거릴 순 있어도, 당사자 앞에서 수군대지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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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그렇잖다(깨끗잖다)

수군거리다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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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맞춤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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