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맞춤법>
알면 오~하는 맞춤법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맞춤법은 두 가지입니다.
컵이 산산이 바서졌다 vs 바사졌다
술을 담가라 vs 담궈라 |
무언가 부서졌을 때 쓰는 말이죠.
산산이 바서졌다 / 바사졌다
생소하다면 생소한 단어인데
어떤 단어가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그다음은 은근히 헷갈리는 단어
'술을 담가라 / 담궈라'입니다.
둘 다 맞는 말 같은데,
하나만 올바른 맞춤법이라고 합니다.
정답과 해설은 각각 사진 밑에 있으니
잠깐 생각해보신 후, 정답을 맞혀보세요!^^
첫 번째 문제, 컵이 산산이 바서졌다 vs 바사졌다
정답은 바로!
'컵이 산산이 바서졌다'입니다.
오답인 '바사졌다'는 '바서졌다'의 잘못된 표현이라 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서(바서졌다)'보다는 '사(바사졌다)'가 더 귀에 익숙했는데, 답은 '바서졌다'였네요!
'바서졌다'는 동사 '바서지다'의 과거형으로, 네 가지 뜻이 있습니다.
<바서지다>
2. 액체나 빛 따위가 부딪쳐 산산이 흩어지다. 3. 목재 따위를 짜서 만든 물건이 제대로 쓸 수 없게 조금 헐어지거나 깨어지다. 4. 희망이나 기대 따위가 무너지다. |
흔히 '바서지다'의 1번과 4번 뜻을 흔히 쓰는 것 같은데요.
물체가 부서지는 뜻뿐만 아니라, '희망'이나 '기대'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도 쓰는 말이었습니다.
<'바서지다'를 활용한 문장 만들기>
아주 오랫동안 꿈꿨던 작은 희망도 그렇게 모두 산산이 바서졌다. 바닥에 바서졌던 유리잔을 급히 줍다가 손을 다쳤다고 한다. |
이어서,
두 번째 문제도 풀어볼까요?
술을 담가라 vs 담궈라
정답은 바로!
'술을 담가라'입니다.
'담가라'의 원형은 동사 '담그다'로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담그다> 동사 1. 액체 속에 넣다. 2. 김치, 술, 장, 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서,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 두다. |
* '담그다'가 > '담가라'가 된 이유
- 어간 '담그-'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아/-아서'가 붙으면 '담가, 담가서'와 같이 활용하는 용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담가'와 같이 쓰는 것이 맞습니다.
<결론>
컵이 산산이 바서졌다
술을 담가라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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